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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하는 브라질 축구, 과거와 현재의 엇갈린 시선

스타뉴스
  • 전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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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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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합작했던 히바우두(왼쪽)와 호나우두(오른쪽). /AFPBBNews=뉴스1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합작했던 히바우두(왼쪽)와 호나우두(오른쪽). /AFPBBNews=뉴스1
"요즘 브라질 대표팀에는 아무나 들어와" (히바우두)

"광저우에 왔기 때문에 브라질 대표 복귀 기회 생겨" (파울리뉴)

중국 슈퍼리그가 강해진 걸까. 아니면 브라질 대표팀에 그만한 인재가 없는 걸까. 과거를 평정했던 전설은 비판하고, 현 세대들은 중국에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이야기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자 브라질의 전설적인 축구 스타 히바우두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 브라질 대표팀의 선수 선발 방식을 비판했다.

히바우두는 "요즘 브라질 대표팀에는 아무나 들어온다"며 지난 2006 독일월드컵 때를 떠올렸다. 당시 히바우두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었다. 히바우두는 2005년부터 2006년까지 팀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고 그리스 올해의 외국인 선수상도 차지하며 뛰어난 기량을 유지했다.

하지만 히바우두는 독일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고배를 마셨다. 히바우두는 "내가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건 그리스 리그에서 뛰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하기 위해서는 최상위 리그에서 뛰어야 했다는 의미다. 그만큼 브라질 대표팀의 문턱은 높았다. 히바우두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브라질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3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지난 2006년과 달리 현 브라질 대표팀은 유럽 혹은 브라질의 상위리그가 아니더라도 발탁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선수가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 브라질 대표로 출전한 디에고 타르델리(산둥 루넝)와 에베르톤 히메이루(알 아흘리)다. 이들 모두 아시아 리그에서 뛰고 있다. 히바우두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들의 대표팀 합류는 기가 차는 일이다.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이적한 파울리뉴. /사진=광저우 공식 홈페이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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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에버그란데로 이적한 파울리뉴. /사진=광저우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현 세대들은 히바우두와 생각이 다르다. 아시아 리그 진출이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 특히 막대한 자본을 쏟고 있는 중국 무대가 그렇다. 최근 토트넘을 떠나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이적한 파울리뉴는 2일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아시아 최고의 클럽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광저우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파울리뉴는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대표팀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타르델리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의 활약을 통해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아시아 무대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리그로 성장한 걸까. 물론 중국과 중동 클럽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급성장한 것은 맞다. 하지만 각 대륙 클럽 챔피언들의 최강자를 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아시아 클럽이 단 한 차례도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걸 고려하면 아직까지는 한계가 있다. 광저우도 지난 2013년 야심차게 클럽월드컵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4위에 머물렀다.

결국 늘 스타들의 집합소로 불리던 브라질에 과거 때만큼 인재가 없다는 주장에 더 힘이 실린다. 이로 인해 아시아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갔고, 이를 알고 있는 선수들은 아시아 무대에 기꺼이 발을 내딛는다. 이 부분은 현 브라질 대표팀의 전력이 약화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

예전의 브라질이 아니다. 성적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지난해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4위에 그쳤고 2015 코파 아메리카서는 8강 탈락의 굴욕을 맛봤다. 히바우두의 발언이 마냥 터무니없다는 걸 증명하는 결과다. 브라질 국민들로서는 히바우두가 그리스에서 뛰며 대표팀에 들지 못했던,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던 당시가 그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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