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거물 무기중개상' 정의승씨 영장심사 출석…구속 밤 늦게 결정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5.07.03 12:45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중개수수료 1000억원 해외로 빼돌린 혐의…교회 통해 비자금 유입 정황 포착

(서울=뉴스1) 홍우람 기자 =
© News1
© News1

1000억원대 무기중개수수료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1세대 무기중개상' 정의승(75)씨의 구속 여부가 3일 결정된다.

정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변호인들과 함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정씨는 당초 전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로 돼 있었지만 심문기일 변경신청서를 제출해 심사가 하루 늦춰졌다.

정씨는 1987년부터 수십년간 무기중개사업을 하면서 받은 수수료 1000억여원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국외재산도피 등)를 받고 있다.

방위사업비리 합수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정씨가 해군의 잠수함 도입 사업인 장보고Ⅰ,Ⅱ 사업을 중개하면서 불법 수수료를 챙긴 혐의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합수단은 이 같은 혐의로 지난 1일 정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해군작전사령관을 지낸 뒤 정씨가 대표로 있는 유비엠텍에 고문으로 취직해 해군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벌인 혐의가 드러난 안모(63)씨는 이미 구속기소된 상태다.

합수단은 정씨가 해외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 계좌로 빼돌린 돈 가운데 수십억원을 자신이 장로로 있는 서울 소재 한 교회에 기부금 명목으로 지급해 국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했다.

합수단은 지난 4월 이 교회를 압수수색해 회계자료와 기부금 내역을 확보한 뒤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해군 중령 출신인 정씨는 전역 후 독일 엔진 제작사인 MTU사의 한국지사장으로 근무하다 1983년 학산실업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무기 중개업을 시작했다.

그는 1986년 학산실업 대표로 취임한 뒤 주로 MTU의 디젤엔진과 독일 조선업체 하데베(HDW)의 잠수함을 국내에 중개판매하고 수십억원의 중개 수수료를 받았다.

이후 1993년 군 최대 비리사건으로 꼽히는 '율곡사업 비리'에 연루돼 김철우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3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기소되기도 했다.

합수단은 정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비자금으로 군 고위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벌인 사실이 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정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