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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문가 "당분간 관망할 때"..저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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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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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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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선에서는 사라"...3분기 이후 반등 전망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긴축안 반대가 61%를 차지하면서 국내 증시가 2% 넘게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치적 영역에 있는 그리스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점에서 당분간 대응보다는 관망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하반기 경기 회복과 수출, 실적 반등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이번 하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의견도 팽팽히 맞선다.

◇단숨에 2050선까지 밀린 코스피..저점 어디?=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50.48p) 내린 2053.93으로 마감했다.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로 1%대 약세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중국 증시 하락 전환 소식에 낙폭을 키워 2050선까지 밀렸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리스 사태 여파로 오전 증시가 예상 수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가 장 중 7% 상승한 중국이 하락 전환하며 국내 증시도 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외국인이 최근 들어 가장 많은 금액을 던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876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6월 16일 이후 가장 큰 순매도 규모다.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가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이어지면서 당분간 외국인 수급은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유로존 정상들이 긴급 회담을 갖고 사태 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협상이 녹록치 않아보인다. 이에 따라 증시 저점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수준인 1930~1950선 정도가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본다"며 "그리스 문제가 빠른 시일에 합의가 된다면 2000선이 저점 매수 시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00선은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사태가 펀더멘탈적인 위기라기 보다 심리적인 불안 요인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지금이 거의 바닥"이라며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단기 금리 급등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주변국 전염 가능성이 낮아지며 투자자들이 안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개정국…"그래도 반등 기회 온다"=가장 큰 악재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정치적, 지정학적인 변수가 많아 경제분석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양 센터장은 "그리스와 채권단이 합의를 이끌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극적 합의가 쉽지 않은 상태"라며 "또 그리스 외 유로존 다른 재정 등이 열악한 국가들로 전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망이 어려운 만큼 당분간은 관망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른 시기에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나타난다면 시장은 빠른 안정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인 이슈로 본다"며 "그리스 영향은 내일 정도면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승호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이미 그리스 사태는 지난주부터 얘기가 됐기 때문에 시장의 내성이 이미 생겼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스 악재를 넘어선다면 실적 장세로 전환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많다. 대신증권의 조 센터장은 "유동성에서 실물로 넘어가며 3분기 이후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의 조 센터장도 "미국 금리인상을 기점으로 국내 수출이 돌아서고 환율도 우호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여름이 지난 후 강세장으로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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