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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외 무역일꾼 잇단 소환...北고위층 탈북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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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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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0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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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대상 찍어 불러들인 걸 봐선 체포"

중국 단동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에서 주민들이 집단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중국 단동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에서 주민들이 집단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최근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중국에 나와 있는 외화벌이 일꾼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잇단 북한 고위층의 탈북에 맞춰 조사가 착수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북한이 해외 무역일꾼을 소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에 대해 "(북한당국이 외화벌이 일꾼들을) 소환한다기보다는 점검하는 동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 7~8월에도 했고 올해도 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검열 수준으로 (범법자를)잡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업무 실태를 점검하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해외일꾼 소환이) 북한 고위층들의 잇단 탈북과 때를 같이해 전면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RFA는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달(6월) 하순에 중국 심양에 나와 있던 외화벌이 주재원 여러 명이 본국으로 급히 불려갔다"면서 "이들은 자발적인 귀국이 아니라 강제 소환된 격"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예전엔 무역일꾼들을 사업총화를 위해 연말에 불러들이곤 했는데, 이번에 대상을 찍어 불러들인 걸 봐선 분명히 체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강제 소환 조치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북경)과 심양, 연길 등지에 나와 있는 당과 군 산하 외화벌이 지사들에 내려진 것"이라면서 "국가보위부가 해외주재 무역일꾼들을 대대적으로 실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거주하는 40대 중반의 조선족 무역업자도 "인민무력부 산하 외화벌이 일꾼 여러 명도 지난달 아무 소리 없이 사라졌다"면서 "이 사람들과 거래하던 중국 대방들은 도주가 아니냐는 의혹을 낳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소식통은 "이로 인해 현재 중국에 나와 있는 북한 외화벌이 일꾼들과 가족들은 살 얼음장을 걷는 심정"이라며 "최근 내부에서 고위층들을 숙청한다는 소문이 중국에도 쫙 퍼져 신변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RFA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처형하는 등 공포정치를 펴면서 중국 주재 무역일꾼들도 자신들에게 불똥이 튈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같은 무역일꾼 강제 소환 조치는 북한 국가보위부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는 덧붙였다.

RFA는 이런 배경과 관련 "최근 한국 언론에서 북한 고위층 10여명이 망명했다는 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 보위부가 해외망명 가능성이 높은 무역일꾼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 심양의 소식통을 인용 "무역일꾼 소환조치는 한국인 선교사들이 북한에 납치된 이후 더욱 심해졌다"며 "최근 불려 들어간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과의 연계가능성을 집중 추궁 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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