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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정원 감청의혹 총공세…文·安 스마트폰 공개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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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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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국정원, 헌정질서 교란 악성 바이러스" 안철수 "국회 특위 구성하고 필요하면 국조도" "모든 방법 동원해 국민 분노·불신 해소할것"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박응진 기자,서미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 조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불법 해킹프로그램 시연 및 악성코드 감염검사에서 해킹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15.7.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 조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불법 해킹프로그램 시연 및 악성코드 감염검사에서 해킹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15.7.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한 국정원의 스마트폰 도·감청 의혹과 관련한 대여 공세에 집중했다.

특히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전면에 나서 실제 국정원이 구입한 것과 비슷한 종류의 불법 해킹프로그램을 시연하는 등 여론전에 힘을 쏟았다.

'국정원 불법사찰의혹조사위원회'(가칭) 위원장 자격으로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안 전 대표는 "이 문제를 정치공세 소재로 활용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우리당 뿐만 아니라 여당도 함께 참여하는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이 필요하고 부족하면 국정조사 실시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소속의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국정원 댓글 대선개입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원세훈 국정원장 임기 때 국내용 해킹 프로그램을 수입했다면 목적이 민간인 사찰과 선거개입 아닐까 의심드는 건 당연하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추경 국회, 결산 국회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국정원 해킹국회 사찰근절 국회가 더 절실히 필요하다"며 "긴급현안질문과 국조 추진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정원에 대한 국민 분노와 불신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국정원 불법 해킹프로그램 시연 및 악성코드 감염검사' 행사를 열어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휴대폰을 통해 사찰, 감시하고 있다면 국정원은 더이상 국가정보기관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교란하고 국민 사생활을 파괴하는 악성 바이러스라고 할 수 밖에 없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의 눈치를 살피느라 (수사당국이) 수사착수조차 못한다면 국민들도 함께 해주길 호소한다"며 "(해킹 프로그램업체가 주고받은 e메일 등) 너무나 방대한 분량의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집단지성의 힘으로 함께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2012년 국정원의 댓글공작 사건은 지나가는 감기라면 이번 불법 해킹 프로그램 사건은 메르스를 한 100개 붙여놓은 것과 같다"며 "국정원은 컨트롤이 어려운 전 국민이 불안에 떨 수밖에 없는 변종 바이러스가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진 해킹프로그램 시연과 감염검사 행사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와 문재인 대표가 직접 대상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권석철 큐브피아 대표가 초빙돼 시연을 주도했다.

해커로 설정된 화면에는 해킹 프로그램에 감염된 스마트폰 화면이 그대로 떠서 안 전 대표가 카카오톡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고스란히 전송됐다.

감염된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원격 작동시켜 취재진의 모습을 비추자 그대로 해커 쪽 화면에 올라오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휴대폰 속 사진과 문서 등 개인정보를 모두 원격에서 가져갈 수 있냐"고 물었고 권 대표는 "원격자가 마음만 먹으면 다 가져갈 수 있다"며 사진을 가져가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날 시연에 사용된 해킹 프로그램은 국정원이 구입했다고 알려진 것과는 다른 해킹 프로그램이라고 안 전 대표는 설명했다.

이어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의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한 감염검사 시연도 이뤄졌다. 두 스마트폰에 미리 설치해 놓은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악성코드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문 대표는 "지금 악성코드가 없지만 과거에 있었을 수도 있느냐"고 물었고 권 대표는 "과거의 것은 확인할 수 없다. 과거의 것을 보려면 디지털 포렌식 등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답했다.

안 전 대표는 "휴대폰 해킹 검진센터를 중앙 당에 설치하겠다"며 "걱정되는 분들이 오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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