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 IT(정보기술) 벤처기업 뱅크웨어글로벌은 최근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중국 앤트파이낸셜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앤트파이낸셜 그룹은 알리바바그룹의 관계사로, '알리페이' '마이뱅크'의 모기업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2010년에 세워진 금융 소프트웨어 업체다. 은행의 코아뱅킹 패키지, 금융상품 팩토리, 자바 어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등의 소프트웨어 제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창업 이래로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등 초대형은행의 핵심시스템 설계 및 구축에 참여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업력을 쌓아왔다.
이번 투자로 뱅크웨어글로벌이 개발한 금융관련 소프트웨어는 앤트파이낸셜이 운영하는 금융클라우드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중국 내 많은 금융기관들은 자체 시스템을 보유하는 대신 금융클라우드와 같은 공용클라우드에서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빌려 쓰고 있다.
이경조 뱅크웨어글로벌 대표는 "해외 대기업의 자본을 유치한 것은 국내 핀테크 기업이 실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과 같다"며 "앞으로 앤트파이낸셜과의 관계를 활용해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등 세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 2015.07.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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