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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이상호 기자, 28일 재징계 사전조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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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예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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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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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기자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앞에서 열린 대법원 해고 무효 판결 관련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상호 기자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앞에서 열린 대법원 해고 무효 판결 관련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년 6개월 만에 MBC에 복직한 이상호 기자가 재징계 심사를 하기 위한 사측의 사전조사 출석 요청에 응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MBC 노조)는 28일 "이상호 기자가 오늘 아침 인사부에 출석해 약 한시간 동안 관계자와 사측 변호사의 문답에 응했다"며 "징계를 내리기 위한 인사위원회는 아니고 인사위원회의 사전조사였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일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나중에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만 했다"고 덧붙였다.

MBC 인사부 관계자는 "내부 인사 문제라 말할 수 없다"며 "아직 조사 단계"라고 답했다.

MBC 노조에 따르면 사측이 인사위원회 징계 절차에 올릴 사안은 과거 이상호 기자의 해고 사유에 대해 재징계 여부와 해고 기간 중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사안들이다.

품위유지 의무 위반 사안에는 해고 기간 중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영화 '다이빙벨'을 연출하고 종교계의 실태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쿼바디스'에 출연한 것이 포함됐다. 노조는 사측이 이상호 기자가 해고기간 중 트위터에 올린 내용도 '사내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 위배'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MBC 노조 측은 "징계절차와 관련된 MBC 사규에는 '인사위원회가 징계사건을 심의할 때 사전에 충분한 자체 조사를 해야 하며 징계사유를 객관적으로 입증하지 못할 때에는 징계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조능희 MBC 노조위원장은 "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까지 수상한 영화를 제작한 것이 MBC 사원의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는 발상이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호 기자는 2012년 12월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MBC가 김정남(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장남)의 인터뷰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것 등을 이유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됐으며 이듬해 1월 해고됐다.

지난 9일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이상호 기자가 MBC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해고는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징계 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위법한 처분"이라며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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