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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왕자의 난' 롯데그룹株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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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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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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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싸움 가능성에 그룹주 동반 급등 속 지나친 기대감 금물 지적도

롯데쇼핑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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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급작스럽게 경영일선에서 퇴진하면서 롯데그룹주가 지배구조 이슈로 들썩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동빈 원톱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을 내놓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향후 '지분싸움'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는 분위기다.

29일 오전 11시2분 현재 롯데쇼핑 (101,500원 상승1500 -1.5%)은 전일 대비 1만2000원(5.24%) 상승한 24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가 200만원이 넘는 '황제주'인 롯데칠성 (98,400원 상승200 -0.2%)도 5.74% 상승하며 235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고 롯데제과 (35,700원 상승450 1.3%)는 무려 8.83% 급등하며 약 2달 만에 200만원선을 회복, 205만9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롯데그룹주들의 동반강세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이슈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는 전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전격 해임하고 대신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갑작스런 신격호 회장의 명예회장 추대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의 경영권 탈환 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 전 부회장은 전날인 27일 오전 신 총괄회장을 비롯한 일부 친족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롯데홀딩스 이사회 임원 7명 중 신격호 회장을 제외한 6명의 해임을 발표했다. 당시 해임된 임원에는 롯데홀딩스 대표를 맡고 있는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부회장 등이 포함됐다.

이에 신동빈 회장 측은 이날 오전 다시 이사회를 열고 롯데홀딩스 기존 임원들에 지위를 재확인하는 한편 신격호 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에서 해임하고 명예회장으로 추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홀딩스는 '신격호-신동빈-쓰쿠다 다카유키' 3인 각자 대표 체제에서 신격호 회장이 배제된 '신동빈-쓰쿠다 다카유키'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신동주의 난'이 일일천하로 끝났다는 분석과 함께 '신동빈 원톱체제'가 열렸다는 평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지배구조가 일단락 됐다고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그룹사의 지분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을 비롯한 한/일 계열사로 흩어져 거미줄처럼 얽혀있어 후계에 대해 100% 장담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특히 주요 그룹사들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보유한 주요 그룹사 지분이 엇비슷한 곳이 많은 만큼 계열사별 지분싸움이 일어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날 그룹주들의 주가 동반 상승도 지분확보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주가가 오르고 있는 롯데계열사들도 신 전 부회장이 신 롯데그룹회장 못지않게 지분을 보유한 곳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롯데쇼핑 지분을 각각 13.45%, 13.46%씩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 차이가 0.01%에 불과한 것이다.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신동빈 전 부회장이 지난해부터 롯데제과 보유 지분을 차근차근 늘려온 탓에 신동빈 회장과의 지분율 차이는 1.39%포인트에 불과하다. 롯데칠성 역시 형제간 지분율 차이는 2.88%포인트다.

다만 지분싸움으로 인한 주가 상승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분싸움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광윤사와 일본롯데 홀딩스에 대한 신 총괄회장의 지배권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결국 신격호 총괄회장의 선택에 따라 후계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지배권 결정의 핵심 변수가 국내 상장사들의 지분확보가 아닌 광윤사와 L투자회사 등 주요 일본 비상장 계열사 지분확보라는 지적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일본 광윤사에 대해 각각 동일한 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신격호 총괄회장은 광윤사의 지분 3%를 보유 중이다.

차재현 동부증권 연구원은 "아직 결말이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롯데 그룹 내 지배권 연결고리가 강하지 않은 롯데그룹 계열사에 대한 과대한 기대감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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