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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플로레스와 빅토리노의 '눈물'이 안겨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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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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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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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윌머 플로레스. 뉴욕 메츠의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에서 눈물을 흘린 그의 눈이 충혈돼 있다. /AFPBBNews=뉴스1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윌머 플로레스. 뉴욕 메츠의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에서 눈물을 흘린 그의 눈이 충혈돼 있다.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현지시간 7월 31일, 동부시간 오후 4시)이 이제 약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자신의 의지대로, 혹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팀을 옮기는 선수들이 나오는 가운데, 두 명의 선수가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뒤 눈물을 흘려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주인공은 뉴욕 메츠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로 팀을 옮기게 된 내야수 윌머 플로레스(24)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 된 외야수 셰인 빅토리노(35)다.

플로레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안방인 시티 필드서 열린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팬들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소속팀 메츠가 외야수 카를로스 고메스를 영입함에 따라 팀 동료 잭 휠러와 함께 자신을 밀워키로 트레이드 한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었다.

중계 카메라에 잡힌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플로레스는 멍한 표정을 지으며 연신 유니폼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불과 16세에 고국 베네수엘라를 떠난 그에게 뉴욕은 제2의 고향이었고, 메츠는 또 다른 집과 다름없었다.

메츠 역시 플로레스에게 큰 기대를 나타냈고, 그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플로레스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013년 빅 리그에 입성, 구단의 기대대로 주전 유격수로 성장했다. 지난겨울 강정호, 스티븐 드류, 제드 라우리 등 괜찮은 유격수들이 FA 시장에 나왔지만, 메츠는 플로레스를 믿고 그대로 2015시즌에 돌입했다. 그렇게 플로레스는 메츠의 미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메츠와 플로레스의 관계는 2015년 7월 30일을 기점으로 끝났다. 외야 보강을 원한 메츠는 고메스를 영입하기 위해 휠러와 함께 구단의 미래로 평가 받은 플로레스를 떠나보내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된 뒤, 빅토리노가 보스턴에서의 마지막 기자회견 자리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사진=MLB.com 화면 캡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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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된 뒤, 빅토리노가 보스턴에서의 마지막 기자회견 자리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사진=MLB.com 화면 캡처



플로레스에 앞서 빅토리노도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2013시즌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빅토리노는 지난 28일 자신이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충분히 이해가될 수도 있는 결정이었다. 2년 전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친 빅토리노였지만, 지난해부터 계속된 부상으로 인해 팀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비록 메이저리그 통산 12시즌 중 2시즌 반밖에 인연을 맺지 않았던 보스턴이었지만, 빅토리노에게 보스턴은 각별한 의미를 안겨준 팀이었던 모양이었다.

빅토리노는 트레이드된 뒤 보스턴에서 갖게 된 마지막 기자회견 자리에서 눈물을 쏟아내며 "이 팀과 이 도시는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2013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던 점을 영원히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그리고 보스턴에서의 즐거웠던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도록 하겠다"고 아쉬움이 가득한 작별의 인사를 건넸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팀을 떠나게 된 플로레스와 빅토리노의 눈물에 메츠, 보스턴 팬들도 그동안 고마웠다는 메시지부터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아쉬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흔히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냉정한 계산이 오가는 스포츠를 움직이는 것도 결국은 감정을 지닌 사람이라는 점을 플로레스와 빅토리노의 눈물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아쉬움이 가득한 눈물과 함께 팀을 떠난 두 선수가 앞으로 또 어떤 스토리를 써내려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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