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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 너무 몰라…한일관계 발전 '키워드'는 문화교류"

모두다인재
  • 오사카=정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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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12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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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재철 오사카 총영사관 부총영사

조재철 오사카 총영사관 부총영사 /사진=정봄 기자
조재철 오사카 총영사관 부총영사 /사진=정봄 기자
광복 70주년을 코앞에 둔 지금, 한일간 기류는 냉랭하기만 하다. 아베 담화의 전문가 자문기구(21세기 구상 간담회)가 지난 6일 발표한 보고서에는 2차대전을 둘러싼 일본 침략 행위에 대한 '사죄'의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위안부, 독도, 역사교과서 등등 어느 하나 온기 있는 이슈가 없다.

조재철 오사카 총영사관 부총영사에게 한일관계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언급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도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기본은 문화교류"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 나가야 할 일이 많으니 서로간의 갈등을 줄여나가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라는 결론.

조 부총영사는 오사카 총영사관에 부임한지 이제 3개월이 지났다. 이전에는 스웨덴 주재 대사관의 참사관으로 근무했다. 외교통상부 문화예술협력과 근무경력도 갖고 있는 그는 한일간 문화협력에 주목했다.

조 부총영사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10일, 오사카 이즈미홀에서 개최된 합동 플롯 오케스트라 하모니 '하모니 인 뮤직'을 소개했다. 이날 가야금 명인 민의식 한국예술종합대 교수와 일본 전통 악기 고토 연주자 카와하라 소코(河原抄子) 명인이 합주를 선보였다. 조 부총영사는 공연 때 받은 감동을 전했다.

"가야금은 부드럽지만 일본의 고토는 아주 차가워요. 일본스러운 침착한 연주가 가야금의 부드러움과 만나니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더군요. 이 아름다움을 다른 나라에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조 부총영사는 "일본인들이 한국에 대해 너무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인들은 일본 문화에 대해 다양하게 많이 안다"며 "예의바름, 친절함, 청결함 등 일본의 장점에 대해 인정하고 칭찬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문화에 대해 일본에 더 많이 알려야 해요. 한국이라는 나라는 함부로 대할 나라가 아니었죠. 지배하고 침략할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본인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오랜 전통과 아름다운 문화를 품고 있는 민족이 우리 민족입니다."

한류가 성행하는 현 시기가 한국에 대해 알릴 적기라고 그는 내다봤다. 조 부총영사는 "과거 가난한 시기에는 한국에 대해 보여주는 것이 부끄러웠던 때가 있었다"며 "이제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한국 문화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판소리와 발레를 한국의 자랑으로 꼽았다. 불가리아 바르나시에서 열린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에서 한예종 이수빈 양(16)이 주니어 부문 그랑프리, 에밀 드미트로프상, 스페셜상을 받으며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전세계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던 '강남스타일'도 문화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 있다.

"오사카 한국문화원 등에서는 한국문화를 일본에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결국 일본인들이 한국인과 한국문화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한일관계 발전의 기본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사카 총영사관 앞 전경 /사진=정봄 기자
오사카 총영사관 앞 전경 /사진=정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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