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vs 장나라…드라마 속 '여배우 립스틱'은?

립스틱은 여성들의 메이크업에 빠지지 않는 아이템 중 하나다. 특히 방송에 등장하거나 배우가 실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제품은 배우의 이름을 따 'OOO 립스틱'이라고 불리며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문의가 쇄도한다. 최근 드라마 속 여배우들은 어떤 립스틱으로 캐릭터의 개성을 살렸을까. 드라마 속 여배우들의 캐릭터별 립스틱을 분석하고 실제 어떤 제품을 사용했는지 알아봤다.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사랑스러운 레드 립

/사진=tvN '오 나의 귀신님' 방송화면, 랑콤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은 지난달 첫 방송 이후 드라마 검색어 순위에 늘 상위권을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음탕한 처녀 귀신에 빙의 되는 나봉선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여주인공 박보영의 활약이 눈부시다. 그녀는 도발적이면서도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는 처녀 귀신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체리 레드 컬러의 틴트 밤을 선택했다.

박보영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제품은 랑콤의 '샤인 러버 틴트 밤 오!체리'는 틴트 기능을 지닌 촉촉한 밤(balm) 제형으로 입술색을 더욱 진하고 탐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보영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뷰티숍 요닝의 서지영 실장은 "박보영의 메이크업 중 가장 큰 포인트는 바로 체리빛의 빨간 입술"이라며 "특히 밤 타입의 립스틱을 활용하면 입술을 더욱 생기 있게 연출할 수 있다"라고 팁을 덧붙였다.


◇'여왕의 꽃' 고우리, 강렬한 레드 립

/사진=MBC '여왕의 꽃' 방송화면, 미샤

고우리는 MBC 주말 드라마 '여왕의 꽃'에서 안하무인 부잣집 딸 서유라 역을 열연 중이다. 그녀는 서유라의 철없는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강렬한 레드 립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고우리 립스틱으로 알려진 미샤의 '시그너처 글램 아트 루즈 SRD702'는 톤다운 된 빨간색으로 강한 발색이 특징이다. 진한 컬러가 부담스럽다면 입술 안쪽을 짙게 바르고 바깥쪽으로 그라데이션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너를 기억해' 장나라, 은은한 코랄 립 VS '가면' 수애, 우아한 오렌지 립

/사진=KBS2 '너를 기억해' 방송화면, 나스

KBS2 드라마 '너를 기억해'에 출연 중인 장나라는 여심까지 사로잡는 열혈 형사로 분했다. 장나라는 튀지 않는 코랄 핑크 립스틱으로 세련되면서 수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스의 '어데이셔스 립스틱 나탈리'를 사용해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을 냈다. 장나라가 사용한 립스틱은 부드러운 제형과 한번의 터치로 선명한 발색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SBS '가면' 방송화면, 슈에무라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가면'의 수애는 명품 1인2역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그녀가 극중 두려움에 떠는 내면을 감추기 위해 사용한 슈에무라의 '루즈 언리미티드 크리미틴트 강남 오렌지'는 일명 '수애 립스틱'으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화사한 오렌지 컬러가 얼굴을 밝게 연출하고 틴트의 지속력과 립스틱의 선명한 발색을 동시에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