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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뢰 도발 8일째 침묵…대응 수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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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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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도 특이동향 없어…우리 측 여론 면밀히 살피며 입장 정리할 듯 정부 "국제사회 및 우리 측 동향 검토 중인 듯"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에 짙은 안개가 끼어있다. 2015.8.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에 짙은 안개가 끼어있다. 2015.8.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서의 지뢰 도발을 감행한지 8일째가 되도록 관련한 사실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더구나 지난 10일 합동참모본부가 이번 사고를 북한의 계획적 도발로 규정하고 혹독한 대가를 공언했지만 사흘째가 되는 이날 현재까지 북한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자 보도에서도 관련 사실에 대한 어떠한 보도를 게재하지 않았다.

신문은 오는 17일부터 전개되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대한 비난과 북한의 '평양시간' 설정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을 비난하는 담화 등을 통해 최근 현안에 대한 언급을 담았음에도 유독 지뢰 도발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조선중앙통신, 대외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나 조선중앙TV 등도 이날 오전까지 관련 사실에 대한 보도 자체를 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발 지역의 주둔군 및 기타 전방지역의 군 동향도 현재까지 가시적인 특이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도발이 발생한 파주 인근의 북한 주둔군은 2군단 산하 6사단, 15사단 등이다.

군과 정보 당국은 지뢰 폭발 사고 이후 해당 부대의 통신감청 등 정보 활동을 집중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 사단 및 군단장 등 군 지휘부의 움직임과 관련한 정보도 큰 특이점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북한의 동향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북측도 인식해 아직 명확한 대응 수위를 정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지난 2010년 일련의 도발 이후 우리 군 인력의 인명을 노린 무력도발이라는 점과 사고 발생 이후 구체적인 물증을 통해 북한군의 소행임이 명백해진 상황에서 여론의 파장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뢰 폭발 사고 이후 북한의 대남 선전을 총괄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당 대남비서의 동향이 우리 정보 당국에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상황을 보여준다.

북한은 우리 측의 여론 동향을 지켜본 뒤 이번 사건에서 자신들의 운신의 폭이 어느 정도인지를 면밀하게 판단한 뒤 공식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에서 북한의 소행임을 더욱 확실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들이 나올지 여부를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만일 자신들의 운신의 폭이 좁다고 판단되면 천안함 사건 때처럼 '공동조사'를 요구하거나 우리 측의 증거 부족 등을 들면서 대남 비난을 가하는 '물타기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지금 국제사회와 우리 사회의 동향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가지 동향들을 고려한 다음 자신들한테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대응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군은 지난 10일 오후 5시부터 북한에 대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 이날까지 비정기적인 방송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확성기 방송은 군 당국의 '강력한 대응 조치'의 가장 첫 번째 조치로 이뤄진 것으로 군은 'DMZ 주도권 작전' 강화 등 추가적인 대응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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