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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시바 지도받던 삼성 세탁기…액티브워시, 71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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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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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1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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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지적 당하던 세탁기, 끈질긴 노력 끝에 세계시장 제패 시작…액티브워시 글로벌 '인기몰이'

삼성전자 차트
#1.1974년 삼성전자는 세탁기 사업을 시작했다. 독자 기술이 없어 일본 도시바에서 기술 지도를 받았다. 처음 내놓은 제품은 세탁조와 탈수조가 분리된 2조식 2㎏ 용량의 '은하세탁기'다.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세탁기는 사치품이었고 보급률은 1% 미만이었다.

#2.첫 걸음을 뗐지만 품질은 문제가 많았다. 1980년대 국가기관인 당시 공업진흥청조차 외국 제품에 비해 우리나라 세탁기 품질이 떨어진다고 지적할 정도였다. 1993년 이건희 삼성 회장의 '신 경영' 선포 때는 세탁기 생산라인 작업자가 불량이 발생한 뚜껑을 칼로 깎아 그대로 조립하는 장면이 사내 방송으로 방영됐다.

삼성은 품질 혁신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쏟았다. 2000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세탁기'를 출시하는 등 차곡차곡 경쟁력을 키웠다. 일본 기업으로부터 기술 지도를 받아가며 세탁기 사업을 시작한지 40여년 만에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두업체로 올라섰다.
삼성전자 최초의 세탁기 모델인 '은하세탁기' 신문 광고/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최초의 세탁기 모델인 '은하세탁기' 신문 광고/사진제공=삼성전자


세계 세탁기 시장 제패를 노리는 삼성전자 (82,500원 상승2800 -3.3%)의 야심작 '액티브워시'가 출시 6개월 만에 글로벌 판매 70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기준 전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액티브워시 판매량이 71만대를 넘었다.

액티브워시는 애벌빨래와 본 세탁을 별도의 이동 없이 한 번에 끝낼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개수대와 빨래판이 일체형 형태로 된 세탁조 커버와 애벌빨래 전용 물 분사 시스템을 탑재해 애벌빨래 후 세탁물을 아래에 있는 세탁조로 바로 투입하는 방식이다.

2월4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중국, 중남미, 동남아, 서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전 세계 주부들 85%가량이 애벌빨래를 한다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작정하고 만든' 모델이다.

소비자의 불편을 배려한 디자인은 성공을 거뒀다. 국내에서는 출시 후 평균 2분당 1대 꼴로 판매해 20주 만에 10만대 이상을 팔았고 세계 시장에서는 반년 만에 70만대 넘게 판매고를 올렸다.

사진 위에서부터 삼성전자 크리스탈 블루도어 드럼세탁기, 액티브워시 세탁기, 아가사랑 플러스 세탁기/사진제공=삼성전자
사진 위에서부터 삼성전자 크리스탈 블루도어 드럼세탁기, 액티브워시 세탁기, 아가사랑 플러스 세탁기/사진제공=삼성전자

액티브워시의 선전으로 삼성전자의 세탁기 시장 지배력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세계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TV, 냉장고와 달리 세탁기는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한 상태다.

벌써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는 최고 수준에 올랐다. 경쟁이 치열한 유럽 프리미엄 드럼세탁기(1800유로(약 235만원) 이상) 시장에서 독일 밀레에 이어 작년 2위를 차지했다.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는 올 2분기 시장 진출 9년 만에 처음으로 1위(점유율 22.3%, 시장조사업체 트라큐라인 기준)에 올랐다. 최근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2015년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 드럼세탁기와 전자동세탁기, 의류 건조기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자동세탁기와 드럼세탁기는 물론 소형세탁기 부문에서도 '삶음 세탁' 기능이 특화된 '아가사랑'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풀 라인업을 갖춘 만큼 세계 세탁기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종진
    박종진 free21@mt.co.kr

    국회를 출입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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