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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 월셋값'…보증금·월세, 집주인 부르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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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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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0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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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 보증금보다 월세 챙기기 선호…'보증금 1000만원당 월세 10만원' 룰 사라져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저금리 기조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지만 월셋값이 떨어지기는 커녕 집주인들의 고무줄식 가격협상으로 세입자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2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서구 등촌동의 다가구주택 40㎡ 규모의 원룸은 지난 4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40만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 통용되는 전환율(보증금 1000만원당 월세 10만원)을 감안해 전세로 전환하면 50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같은 달 거래된 이 다가구주택의 동일규모 다른 방은 보증금 3500만원에 월 임대료 30만원에 거래됐다. 보증금이 2500만원이나 올랐지만 월 임대료는 10만원밖에 낮아지지 않았다. 이를 전세로 전환하면 6500만원 수준.

한달 뒤인 5월엔 보증금 7000만원에 월 15만원 수준에 계약이 이뤄졌다. 전세가로 환산하면 8500만원 선이다. 같은 주택 원룸 셋방이 5000만~8500만원으로 차이가 큰 셈이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양천구 목동 다가구주택 50㎡는 지난 5월 신고된 3건의 임차거래에서 각각 보증금 1000만원에 월임대료 55만원(6500만원), 3000만원에 60만원(9000만원), 9000만원에 30만원(1억2000만원) 등 종잡을 수 없는 금액으로 거래신고됐다.

하지만 세입자들은 월세부담을 줄이고 싶은 마음에 보증금이 다소 높더라도 계약을 진행하려 한다는 게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양천구 목동의 R공인중개소 대표는 “대부분 집주인이 보증금보다 월세를 더 받으려는 생각을 하고 있어 세입자들은 협상만 된다면 아무리 보증금이 높아도 월세를 낮춰 계약하려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통용되던 ‘보증금 1000만원당 월세 10만원’ 룰도 깨지고 있다. 예를 들어 보증금 5000만원에 월임대료 40만원짜리 월셋집의 경우 월임대료를 30만원으로 깎기 위해 보증금을 6000만원으로 올리는 식이다.

동작구 사당동 L공인중개소 대표는 “보증금 1000만원당 월세 10만원씩 깎아주던 시대는 지났다”며 “은행이자가 너무 낮다보니 은행에 1억원을 넣어놔도 한달 이자가 10만원대밖에 되지 않아 집주인들이 월세를 낮추고 보증금을 올리는 걸 반길 리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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