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5' 출시 임박…부품社 부활하나?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의 올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노트5'의 국내 출시가 임박하면서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중견·중소 협력사들의 실적 개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국내에 공식 출시되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와 관련, 파트론과 비에이치, 옵트론텍, 아이엠, 와이솔, 이노칩, 아모텍, 파워로직스 등이 주요 관련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5에는 지난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6'에 비해 화면이 0.6인치 커진 5.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두뇌가 8개인 옥타코어 프로세서 등 최첨단 하드웨어 기술이 적용된다. 여기에 쓰이는 부품 중 통신용 반도체 등 일부를 제외하고 80% 이상이 국산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프로세서를 비롯해 모바일D램, 낸드플래시, 전력용반도체 등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가 공급한다. OLED와 함께 터치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담한다. 후방(1600만화소)에 장착되는 메인카메라는 삼성전기, 배터리(2차전지)는 삼성SDI 등 삼성 전자업종 계열사가 맡는다.

특히 연성회로기판(FPCB)을 비롯해 서브카메라, 케이스, 무선충전, 안테나 등 부품 공급은 국내 중견·중소 협력사들이 맡았다. 갤럭시노트5를 구성하는 부품 가운데 국내 협력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안팎으로 추정된다.

인터플렉스 (14,090원 ▼100 -0.70%), 비에이치 (16,550원 ▲50 +0.30%) 등은 갤럭시노트5 안에 들어가는 부품들이 장착되는 메인보드(FPCB) 분야에서 협력한다. 파트론 (7,850원 ▲40 +0.51%), 캠시스 (1,395원 ▼15 -1.06%) 등이 전방(500만화소)에 들어가 영상통화와 셀프카메라 등을 지원하는 서브카메라를 담당한다. 파워로직스 (7,800원 ▼70 -0.89%)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보호회로를 단독 공급한다.

특히 갤럭시S6에 이어 적용된 무선충전 송신기(Tx)와 수신기(Rx)는 아모텍 (7,320원 ▼160 -2.14%)과 알에프텍 (3,910원 ▼25 -0.64%), 켐트로닉스 (25,350원 ▲50 +0.20%) 등이 협력한다. 또 아이엠 (9,110원 ▲250 +2.82%)은 자동초점장치와 광학손떨림방지장치, 옵트론텍 (4,330원 ▲50 +1.17%)은 필름필터, 세코닉스 (7,540원 ▼140 -1.82%)는 렌즈 등 소형 부품을 공급한다.

이 외에 이노칩 (2,235원 ▲15 +0.68%)은 노이즈·정전기방지필터, 와이솔 (9,060원 ▲500 +5.84%)은 소필터, 서원인텍 (5,690원 ▼10 -0.18%)은 방수자재, 알루코 (3,230원 ▼60 -1.82%)는 케이스소재 등 납품이 예상된다. 하나마이크론 (28,100원 ▼200 -0.71%)은 D램과 낸드플래시, 네패스 (17,680원 ▲220 +1.26%)는 프로세서와 전력용반도체 등 반도체 후공정 위탁생산을 담당하면서 간접적으로 협력한다.

업계 관계자는 "부품 실적은 완제품보다 통상 한달 보름 정도 선행하기 때문에 부품 협력사들은 올 3분기부터 갤럭시노트5 공급 실적이 반영될 것"이라며 "삼성이 앞서 출시한 갤럭시S6 판매가 부진하면서 부품업체들이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5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달 20일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및 '갤럭시S6엣지 플러스' / 제공=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