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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출신 '투싼'-광주출신 '스포티지'가 만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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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경기)=박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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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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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현대글로비스 향남물류센터, 물류 최적화로 고객만족 잡는다

18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 소재 현대글로비스 향남물류센터에서 자동차운반차 TP에 고객들에게 인도될 새 차량이 실어지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18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 소재 현대글로비스 향남물류센터에서 자동차운반차 TP에 고객들에게 인도될 새 차량이 실어지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대리점에서 주문한 내 차는 언제쯤 어디서 오게 될까.' 신차를 구입할 때 문득 드는 생각이다. 하루 빨리 새 차를 타고 싶지만 멀리 위치한 자동차 공장을 생각하면 만남은 멀기만 한 기분이다. 차가 상해 오진 않을까 걱정이 들기도 한다.

현대글로비스 (126,000원 상승4000 3.3%) 향남물류센터는 이 같은 걱정을 해소하며 고객 만족에 앞장서는 국내 자동차 물류의 대표 주자다.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을 통해 새 차를 안전하게, 빠르게 배송하며 자동차 판매영업의 최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전국 8개 출고센터의 차들이 한곳에=지난 18일 찾은 부지 2만㎡ 규모의 경기 화성시 향남읍 소재 현대글로비스 향남물류센터. 가장 큰 크기를 차지하는 5700㎡ 규모의 상하차장에는 5톤 자동차운반차 TP(트랜스포터)가 반짝반짝 빛나는 새 차들을 싣고 있었다. 대세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부터 각종 세단, 트럭까지 모습을 보였다.

TP 위에는 울산 출신의 현대자동차 투싼과 광주 출신의 기아자동차 스포티지가 차곡차곡 주차됐다. 어려운 경제에 최근 수요가 높은 1톤 트럭 포터와 봉고도 새 주인을 만나기 위해 TP 위로 차례차례 올라섰다. 한 TP에는 차종에 따라 차량 3~5대가 실렸다.

향남물류센터는 2012년 9월 설립된 국내 대표 자동차 배달탁송의 요충지다. 인근에는 서해안 고속도로와 평택제천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가 위치해 있으며, 위로는 자동차 최대 시장인 서울과 수도권을 두고 있다.

향남물류센터는 기존 자동차 배달탁송 시스템을 물류 효율화를 통해 전면 개편한 강점을 특징으로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자동차 운송 구조는 각 지역에 위치한 출고센터를 통해 새 차량이 고객에게 개별 운송되는 시스템을 갖춘다. 예컨대 현대차 울산공장이 위치한 경남·울산권 고객이 차량을 구입할 경우 인근 출고센터를 통해 차량을 배송받는 식이다. 생산 지역을 중심으로 차량이 판매될 경우 알맞은 구조다.

그러나 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지역과 최대 시장인 수도권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과 디자인 및 파워트레인 등이 점차 다양해지며 주문성 생산이 늘고 있다는 점 등은 기존 시스템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인근 출고센터에 원하는 색상과 엔진을 갖춘 차량이 없을 경우 고객이 새 차를 인도받는 데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18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 소재 현대글로비스 향남물류센터에서 자동차운반차 TP에 고객들에게 인도될 새 차량이 실어져 탁송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18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 소재 현대글로비스 향남물류센터에서 자동차운반차 TP에 고객들에게 인도될 새 차량이 실어져 탁송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하루 250대 내외의 차가 주인을 찾아나서는 곳=향남물류센터는 이같은 기존 시스템의 약점을 보완한 결과다. 울산, 양산, 칠곡 등 전국 11개에 위치한 현대·기아차의 출고센터 중 8개 센터의 차량이 향남으로 한꺼번에 모아져 각 지역의 고객과 대리점에 적시에 배송된다. 나머지 3개 센터의 차량들은 향남센터의 지시를 받아 탁송을 진행한다. 기존에 차량 1대를 운반하기 위해 TP를 별도 운영하기도 했던 점과 견줘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은 배송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시킨다.

향남물류센터에 입출고 되는 차량은 하루 230~280대에 달한다. 각 고객에게 새 차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향남물류센터의 하루 일과는 오전 6시부터 시작된다. 현대글로비스와 협력사 소속 직원 20여명은 전날 저녁 각 지역 출고센터를 떠나 새벽 중 도착한 새 차들을 최종 점검하고 TP에 싣는다. 새 차를 기다리는 고객에게 빠르게 차량을 보내기 위해 일과는 늦어도 오후 1시 전에 끝낸다.

배달탁송 업무가 향남물류센터의 전부는 아니다. 향남물류센터는 새 차를 고객에게 최종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차량 품질을 최종 정비하는 마지막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직원들은 전국에서 모인 새 차량을 TP에 상차하기 전 손수 세차한다. 새 차량에 상처를 낼 수 있는 기계식 세차 대신 손수 물을 뿌리고 구석구석 닦는다. 향남에 오기 전 비를 맞거나 먼지가 묻는 등 차량 오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세차 후에는 차량 하나하나를 수건으로 손수 닦으며 최종 품질을 확인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18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 소재 현대글로비스 향남물류센터에서 고객들에게 인도될 새 차량이 자동차 운반차에 실어지기 전 세차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18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 소재 현대글로비스 향남물류센터에서 고객들에게 인도될 새 차량이 자동차 운반차에 실어지기 전 세차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직접 손세차로 고객 만족도 업(UP)=이같은 역할에 향남물류센터가 들어서기 전과 현재를 비교할 때 가장 차이를 보이는 점은 '고객 만족도'라는 평가다. 거점 물류 시스템으로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되는 납기일이 기존보다 2~5일 줄었다. 고객의 별도 요청이 있지 않을 경우 새 차량은 주문 하루 만에 주인을 찾게 된다.

아울러 최종 세차 및 차량 점검은 새 차의 기대감으로 부푼 고객에게 만족감을 제공한다. 차량 탁송기사는 새 차를 인도 받은 고객에게 최종적으로 차량을 설명하고, 품질을 점검하는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장선민 현대글로비스 향남물류센터 소장(과장)은 "전국 유일의 거점 물류 시스템을 통해 새 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가장 빠르고, 가장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가장 마지막으로 차를 전달하는 차량 판매영업의 최후방을 담당하는 생각으로 업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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