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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남통 원동연 숙청돼"…평양 인근 농장서 혁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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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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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회고록 관련 검열 여파 피하지 못한 듯…'좌천' 아닌 '숙청'에 무게 北, 이희호 여사 방북시 관련 내용 설명…맹경일 위상 오른 듯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지난해 12월16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에 대한 이희호 여사 명의의 추모조화와 조의문을 전달했을 당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나온 원동연(왼쪽)과 만나고 있다.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2014.12.16/뉴스1 © News1
지난해 12월16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에 대한 이희호 여사 명의의 추모조화와 조의문을 전달했을 당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나온 원동연(왼쪽)과 만나고 있다. (김대중평화센터 제공) 2014.12.16/뉴스1 © News1



북한 대남사업을 담당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통전부)의 2인자인 원동연 제1부부장이 좌천 수준을 넘어 숙청된 것으로 알려지며 북한 대남라인의 일부 변동이 예상된다.

19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민간 차원의 대남사업을 담당하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원회) 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원동연은 올해 초 모든 직위에서 완전히 밀려나 평양 인근의 한 농촌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다.

북한 대남라인은 올해 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서전에서 MB정부 시절 남북 간 비화가 새롭게 공개된 뒤 전체적인 검열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 대남비서와 통일전선부장을 겸하고 있는 김양건 등 대부분의 고위 간부들은 검열을 피했으나 원동연은 검열 과정에서 문제점이 제기돼 징계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일각에서는 원동연이 대남사업에서 빠져 다른 보직으로 '좌천'됐다는 설도 제기됐다. 하지만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사실상 완전한 숙청을 당한 것이 유력해 보인다.

특히 북측은 지난 5일부터 3박4일 간 이뤄진 이희호 여사의 방북 당시 이 여사 측에 이 같은 원동연의 동향을 설명해준 것으로도 알려져 주목된다.

당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김양건과의 면담이 연이어 불발된 이 여사 측에서 원동연과의 만남을 원하자 북측에서 곤혹스러워 하다 이 같은 설명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원동연은 지난해 2월 전격적으로 성사됐던 현 정부 첫 남북 고위급접촉의 북측 수석대표를 맡는 등 대남라인의 핵심인사로 활동해왔다.

아태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도 금강산 사업 등에 있어 깊이 관여하는 등 당국과 민간 차원을 가리지 않고 대남사업에 참여하며 잔뼈가 굵은 인사다.

원동연은 지난해 12월16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비롯한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주기 추모화환을 전달하기 위해 개성을 방북했을 당시 아태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나와 이들은 맞이한 뒤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동연의 숙청은 통전부의 서열 3위이자 역시 아태위원회의 부위원장 직을 유지하고 있는 맹경일이 최근 통전부 제1부부장으로 승진했다는 설과도 맞물려 주목된다.

맹경일은 원동연의 좌천설이 처음 제기된 지난 5월 이후 진행된 6월과 7월의 이희호 여사 방북 실무접촉에서 북측 대표로 나섰다.

또 이 여사의 방북 일정 전체를 책임지고 수행하기도 해 위상 변동에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일각에서는 맹경일이 원동연을 제치고 김양건에 이은 대남라인의 핵심인사로 활동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향후 맹경일의 활동 폭이 넓어질지가 주목된다.

한편 김양건은 지난달 19일 진행된 북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에 참여한 것이 보도된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김양건이 최근 대남사업보다 무역과 산림 등 별도의 사업에서 활동폭을 넓혔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대남사업에 있어서의 위상이나 그의 신변에 변화가 있다는 첩보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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