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혁신센터 출범 100일…1050억 실탄으로 지원사업 본격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00일 기념식/사진제공=네이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강원혁신센터)가 지난 18일 출범 100일을 맞이했다. 강원혁신센터는 혁신센터 전담기업인 네이버와 지역자치단체 강원도가 출연한 총 1050억 원 규모의 투·융자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는 등 창업 활성화와 지역 중소상공인 육성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강원혁신센터(센터장 한종호)는 지난 18일 강원도를 혁신하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 'SMART(스마트) 강원' 비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원혁신센터는 △강원도의 전통산업에 네이버의 최첨단 ICT기술을 융합해 기존의 산업을 혁신하고 △모바일을 통해 강원도의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겠다는 목표로 100일 전 문을 열었다.

그동안 강원혁신센터는 지역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를 지원하는 창업 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해왔다. 빅데이터와 헬스케어 분야 입주기업 5개사를 1차로 선정해 강원혁신센터 내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기업의 특성과 진척단계에 맞춰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강원혁신센터는 도내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로확대를 위해 모바일 홈페이지 '모두'(modoo!) 제작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원도 내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어촌의 사업 현장에 직접 방문해 상품 사진, 영상 촬영 등 콘텐츠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현장 교육도 병행하는 이동식 '스마트 스튜디오'도 도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말까지 혁신센터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00여 개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하고 온라인 청년창업가, 해외진출 창업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대중의 아이디어를 지역 사업으로 연결하는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K-CROWD'(케이크라우드)도 이번 달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4월 '평창 동부5리'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K-CROWD 시범사업을 통해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빅데이터 산업 생태계도 혁신할 계획이다. 연내 '빅데이터 포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창업 지원과 인력 양성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빅데이터 포털' 구축을 위한 기술을 지원하며, 네이버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공개해 예비창업가의 정교한 창업을 도울 예정이다.

이날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센터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아이디어와 아이템이 발굴되고 실현돼 강원도가 창조경제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종호 센터장은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혁신센터는 앞으로도 강원도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꽃피울 스마트 강원을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강원혁신센터는 헬스케어, 농업분야, 관광사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확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원격진료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며 △농작물 생육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강원도 스마트팜 사업을 구현하고 농업벤처 공모를 통해 농업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한다. 또, △강원도 산악 지형의 '스마트 관광 지도' 구축과 함께 도내 관광자원 정보를 이용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관광 큐레이션 서비스 'GO'(고)를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종호 센터장은 "강원도는 국내 최고의 청정 자원환경과 미래형 생태산업에 필요한 요소들을 겸비하고 있다"며 "헬스케어, 농업, 관광 등 강원도의 전략산업에 모바일과 글로벌을 접목해 신성장 산업의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