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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업기술, 스리랑카에서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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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누라다푸라)스리랑카=정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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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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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새마을사업 연계한 양파 종자생산 시범마을 조성

오경석 농촌진흥청 국외농업기술과장이 지난 7일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에서 위제쿤 스리랑카 농업청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양파 종자생산 시범마을 출범식에서 현수막을 제거하고 있다.
오경석 농촌진흥청 국외농업기술과장이 지난 7일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에서 위제쿤 스리랑카 농업청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양파 종자생산 시범마을 출범식에서 현수막을 제거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내년 양파 생산목표는 23만톤입니다. 안타깝지만 우리 힘만으로는 이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국과 달리 우수한 종자도, 이를 재배할 역량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농촌진흥청이 함께 하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지난 7일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Anuradhapura)에서 열린 '양파 종자생산 시범마을 출범식'에서 만난 위제쿤(Wijekoon) 농업청장은 한국농업 기술의 우수성과 양국의 농업협력 노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 행사에는 스리랑카 정부 고위관계자는 물론 중북부 주지사, 양파 재배농민 등 양국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파 종자생산 시범마을 사업은 한국 농촌진흥청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코피아)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스리랑카 토양에 맞는 우량종자 개발 및 생산력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생산소득을 재투자하는 등 현지 농가의 자립역량 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어 한국 새마을운동의 스리랑카 버전으로 여겨진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아누라다푸라(중부), 함반토타(Hambantota, 남부), 마나르(Mannar,북부) 지역 등 모두 3곳에 양파 종자생산 시범마을을 조성했다.

양파 재배단지 출범식에서 양국 관게자들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왼쪽). 마을 주민들이 출범식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단 일행을 환영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양파 재배단지 출범식에서 양국 관게자들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왼쪽). 마을 주민들이 출범식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단 일행을 환영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농진청이 양파 재배기술 전수에 나선 것은 스리랑카의 양파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기준 양파 재배면적은 5386ha, 총생산량은 8만3561톤이다. 이는 스리랑카 연간 요구량 22만5000톤의 37%에 불과하다. 특히 단위면적당 양파 생산성은 ha당 15.5톤으로 우리나라 66.5톤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스리랑카는 이 때문에 양파 수요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연간 요구량의 63%인 14만여톤을 인근 인도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양파 생산량이 부족한 이유는 농민들의 양파 재배관리 기술이 미흡하고 종자의 품질에 따라 생산성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실제 농민들은 자가생산 양파 종자를 모구((母球)의 적절한 선택 없이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는가 하면 품질이 떨어지는 수입종자 사용으로 인해 종의 변종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절대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스리랑카 양파의 생산성을 증대시켜 자급률을 37%에서 70%로, 단위면적당 양파생산량은 ha당 15톤에서 30톤으로 높이기 위한 양파 우량종자의 증식 및 재배기술 보급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경석 농진청 국외농업기술과장은 "이번 사업은 양파 재배기술 보급 뿐만아니라 이를 통한 스리랑카 농민들의 자립기반 조성에 그 의의가 있다"며 "양국 공동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가 스리랑카 농업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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