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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운명 3500선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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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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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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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서 中 정부 주가 부양 의지 의심…3500선 밑돌면 투매 압력 커질 듯

상하이종합지수가 3500선을 지키느냐 마느냐가 중국 증시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증시 급락사태 이후 4번 이상 3500선을 고비로 시장 방어에 박차를 가했지만 최근엔 시장 개입을 축소하려는 신호를 주고 있어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6월12일 5166.35로 7년 반 만에 최고치를 달성한 뒤 추락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지난달 8일에는 장중 한때 전날 대비 8.2% 급락하며 3500선이 무너졌다. 3421.53까지 떨어진 지수는 가까스로 3500선을 넘기며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튿날에도 장중에 3373.54까지 밀렸다가 10% 반등했다. 지난달 28일엔 장중에 3537.56까지 떨어졌다가 6% 이상 다시 뛰어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도 3558.38로 저점을 찍은 뒤 6.6%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프=블룸버그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프=블룸버그
중국 정부는 증시가 30% 이상 급락하자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산하 중국증권금융공사를 동원해 주가 부양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중국증권금융공사에 40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쏟아 부었다. 국영기업엔 자사주 매입을 지시했다. 중국 정부는 2005년 6월 상하이종합지수가 1000선 밑으로 떨어졌을 때도 비슷한 방식으로 주가를 부양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주가 부양 의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증감회도 최근 중국증권금융공사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증시에서 주가 부양 임무를 다하겠지만 증시에 이례적인 변동성과 금융시스템에 무리를 줄 만한 리스크(위험)가 없는 한 주식을 더 매입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창장증권 홍콩 법인의 넬슨 얀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중국 정부가 상하이종합지수의 3500선을 지지할지 여부에 시장의 모든 관심이 쏠려 있다"며 중국 정부의 주가 부양 움직임이 없으면 새로운 차원의 투매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선 주가 부양을 위한 중국 정부의 주식 매입이 오히려 투매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자들이 이 기회를 활용해 보유 주식을 내던지고 있다는 얘기다.

버나드 오 IG아시아 투자전략가는 "중국 경제 전망이 비관적인 만큼 더 많은 투자자들이 중국 정부의 주식 매입을 보유 주식을 털어내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위안화 평가 절하에 나선 게 이 나라 경제에 대한 우려를 더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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