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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삼켜라"…'노트5' 업고 '삼성페이'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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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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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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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성·보안성 강점 내세워 애플·구글과 격돌, 오랜 결제습관 변화 가져올지 주목

갤럭시노트5에 탑재된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갤럭시노트5에 탑재된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지갑을 대신하라'

삼성전자 (80,800원 상승300 0.4%)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20일 국내 서비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연락처 수첩, 메모장, MP3플레이어, TV, 카메라 등 각종 기기의 기능을 스마트폰 하나에 넣은 것처럼 이번엔 지갑을 삼키겠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결제 시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는 가운데 애플, 구글 등 글로벌ICT 공룡들도 잇따라 뛰어들고 있어 모바일결제 생태계를 둘러싼 주도권 다툼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언제 어디서나"…범용성 강점 '삼성페이' 출격

삼성페이는 이날 국내 출시되는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와 동반 출격하면서 이용자 확대에 나선다.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 등 총 4개. 스마트폰 안에 탑재된 삼성페이 앱에 들어가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쓸 수 있는 카드도 삼성카드, 신한카드, 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BC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씨티카드 등 사실상 국내 모든 카드다.

삼성페이는 애플페이 등 타사 모바일결제 서비스들이 주로 사용하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뿐 아니라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도 탑재해 더 많은 곳에서 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MST는 자기장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 상점 계산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그네틱 단말기에 신용카드를 긁는 대신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 하면 자기장이 발생해 고유 정보를 읽어들이는 방식이다. 기존 카드 결제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 더 많은 소비자와 가맹점들이 모바일 결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국내는 물론 주요 시장인 북미 지역 대부분 상점도 NFC보다 마그네틱 단말기가 보편화 돼 있어 삼성페이 확대에 유리하다.

삼성페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페이'가 당초 기대와 달리 미지근한 성적을 낸 것도 범용성의 한계 때문이다. 애플페이는 미국에서도 결제 전용 NFC 기기가 마련된 매장에서만 쓸 수 있어 지갑을 대신하기엔 갈 길이 멀다. 시장조사업체 인포스카웃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 가운데 애플페이 이용 비율은 올 6월 13.1%에 그쳤다.

삼성페이는 미국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오는 25일부터 약 한 달간 시범 서비스를 시행, 사용자들의 반응을 살핀 뒤 9월 28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유의형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른 페이 서비스 등이 가지지 못하는 마그네틱 카드로의 범용성은 향후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가질 수 있는 비교 우위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제 습관을 바꿔라" 마케팅 총공세

삼성페이의 초기 시장 안착은 지갑을 쓰던 오랜 습관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달려있다.

소비자는 스마트폰 화면을 손가락으로 쓸어 올리는 동작만으로 '삼성페이'를 실행, 지문으로 인증하고 스마트폰 뒷면을 카드 리더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할 수 있다. 지갑을 꺼내는 동작 대신 이미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결제함으로써 더 빠르고 간편하게 지불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디지털기기에 돈을 맡기는 데 대해 일반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이 크다.

'삼성페이'는 보안을 위해 결제 시 실제 카드번호 대신 별도의 가상 카드번호인 토큰을 이용해 결제 정보를 보호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 지문이나 비밀번호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카드번호 등 개인 결제 정보를 볼 수 없다"며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가 실시간 해킹 위협을 감시해 거래 정보 보호를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삼성페이는 이용자 확대하기 위해 카드사들과 제휴, 마케팅 공세에 나선다. '갤럭시 노트5'·'갤럭시S6 엣지+' 구매 후 '삼성페이'에 가입하면 급속 무선 충전기 또는 클리어 뷰 커버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삼성 페이' 결제 건수 당 1000원씩 최대 1만원을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상품권, 캐시백 제공 추가 혜택도 내달말까지 진행한다.

◇구글 안드로이드 페이 '맞수'

삼성페이 출시에 이어 오는 10월 구글의 안드로이드 페이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모바일 결제 서비스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페이'도 삼성페이 못지않은 범용성을 갖췄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경우 자사의 스마트폰 사용자만 관련 페이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지만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를 지원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향후 다양한 멤버십 카드와 대중교통 카드 서비스를 지원해 결제에서부터 포인트 적립, 대중교통 이용까지 지갑 없이도 자유로운 모바일 라이프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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