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회동 효과?…새누리, '노동개혁' 한 목소리

(서울=뉴스1) 서상현 기자,이정우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8.27/뉴스1 /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News1

북한의 무력도발 위기로부터 한숨 돌린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올 하반기 최우선과제인 '노동개혁'에 다시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전날(26)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를 주문한 직후여서인지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노동개혁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는 한목소리를 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날 한국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크게 환영한다"면서 "경제5단체도 정부와 노동계에 무엇인가를 바라기 앞서 투자확대와 청년일자리 창출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노사정 대화가 어렵게 재개된만큼 서로 배려와 양보를 통해 상생 합의안이 도출되길 바란다"며 "한노총 참여를 계기로 장외에 머무르고 있는 민주노총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개혁에 동참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당 '퓨처라이프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오찬에서 박 대통령이 강조한 이야기를 언급,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은 청년들 결혼시키는 일이다. 사회 진출한 청년들이 사랑하는 사람하고 결혼도 해야 하는데 일자리 없으니까 고통 속에서 좌절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젊은 청년들에게 일자리 찾아주는 것이 노동개혁이고 이것은 결국 결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유철 원내대표는 "노동개혁은 청춘희망개혁"이라며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가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더 강한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미래희망개혁이 바로 노동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고용 빙하기로 불리는 최악의 고용절벽에서 110만명에 이르는 청년 구직자들이 사력을 다하고 있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로 인한 격차로 600만 비정규직 근로자가 고통 속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노동시장 선진화는 나눌수록 파이가 커지는 포지티브 원리가 작동한다. 우리 모두를 위한 개혁"이라고 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 위원장인 이인제 최고위원에게 "남북협상 마라톤회의, 잠 안자고 무박 4일 하는 것을 벤치마킹해서 국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노동개혁을 밤새워 올해 달성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노사정위 태타협은 늦어도 9월10일 이전에 마무리돼야 한다. 개혁의 큰 틀에 대한 합의가 그 안에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노동개혁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하면 내년 총선과 그 이후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올지 모른다. 여야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함께 희망을 가져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에서는 5대 (노동)개혁 법안을 당론으로 확정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며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해서 9월 15일 이전에는 반드시 우리 당의 개혁 법안이 제출될 수 있도록 특위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야당의 노동특위와 긴밀한 전략적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는 1997년 금융위기의 재앙이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사정 대타협, 국회 여야 대타협으로 노동개혁을 성공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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