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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생방송 기자 2명 피격…동기는 '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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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예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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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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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용의자 23페이지짜리 편지 남겨…"조승희에게서 영향 받아"

WDBJ에서 리포터로 활동했던 베스터 리 플래내건(41)의 모습. 방송에서는 브라이스 윌리엄스라는 이름을 썼다./사진=WDBJ
WDBJ에서 리포터로 활동했던 베스터 리 플래내건(41)의 모습. 방송에서는 브라이스 윌리엄스라는 이름을 썼다./사진=WDBJ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생방송 중인 방송기자 2명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용의자의 범행 동기가 인종차별에서 비롯된 증오범죄로 추정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유력 용의자 베스터 리 플래내건은 범행 2시간 후 '친구들과 가족에게 보내는 자살 편지'를 ABC 방송국 팩스로 전송해 범행 동기를 밝혔다.

플래내건은 흑인이자 동성애자인 자신이 2011년 미국 CBS 계열의 WDBJ방송사에서 일하던 중 인종차별과 성희롱 등을 당했다는 내용과 범행에 대한 생각을 23페이지짜리 편지에 담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내건은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한 것은 (찰스턴 흑인)교회 총격사건"이라면서 "내 총알에 희생자들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버지니아 공과대학과 콜롬바인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역대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했다.

플래내건은 "나는 (버지니아 공대 피의자) 조승희에게서 영향받았다"며 "조승희는 에릭 해리스와 딜런 클레볼드보다 거의 2배 가까이를 죽였다"고 언급했다.

플래내건은 범행 직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피해자) 앨리슨 파커가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남겼다. 플래내건은 파커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항의했지만 당시 인턴직이었던 파커는 이후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반면 플래내건은 입사 11개월 만인 2013년 해고됐다.

제프리 마크 WDBJ 사장은 "플래내건이 해고된 이후 경찰의 호위를 받고 나가야 했다"며 "그는 '우울한 사람', '함께 일하기 힘든 사람'"이라고 밝혔다.

또 "플래내건은 다른 직원들이 그에게 조금이라도 인종차별적인 느낌이 나는 발언을 하는 것을 참지 못했다"며 "고용평등위원회(Equal Employment Opportunity Commission)에 항의했지만 묵살됐고 그가 주장한 혐의들은 입증되지 못했고 꾸며낸 것인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미국 버지니아주 남서쪽 베드퍼드 카운티에서 생방송 인터뷰를 하던 지역방송사 WDBJ 소속의 방송기자 앨리슨 파커와 카메라기자 애덤 워드는 갑작스런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유력한 용의자 플래내건은 범행 직후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던 중 자살했다.
26일(현지시간) 범행 이후 플래내건은 자신의 트위터에 "(희생자)앨리슨이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그 이후에도 그를 고용했다니?"라는 말을 남겼다/사진제공=트위터
26일(현지시간) 범행 이후 플래내건은 자신의 트위터에 "(희생자)앨리슨이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그 이후에도 그를 고용했다니?"라는 말을 남겼다/사진제공=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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