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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보존과 발굴에 한 평생 바친 김정기 박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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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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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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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고학과 고건축의 개척자라 불려…후학 양성에도 힘써

1959년 감은사지 발굴현장에서 고(故) 김정기 박사의 모습(맨 오른쪽). /사진제공=문화재청
1959년 감은사지 발굴현장에서 고(故) 김정기 박사의 모습(맨 오른쪽). /사진제공=문화재청
한국 고고학·고건축의 개척자인 창산(昌山) 김정기 박사가 지난 2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경남 창녕군에서 태어난 김 박사는 1959년 경주 감은사지를 시작으로 우리 유적지 발굴을 이끌어 온 문화재 분야의 개척자다. 경주 천마총, 황룡사지와 안압지, 익산 미륵사지 등 우리 역사에 중요한 유적지의 발굴 작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문화재 발굴에 대한 신념을 굽히지 않기로 유명했던 김 박사는 1973년 경주 천마총 발굴을 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독대해 '개발과 문화유산 보존을 조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박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1975년에는 문화재관리국(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초대 소장으로 재임했으며 이 기간에 현장 고고학과 건축학의 기초를 세웠다. 일제의 학문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자생적인 학문이 탄생할 수 있도록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이다.

후학 양성에도 힘쓴 고인에 대해 당시 국립박물관과 문화재관리국, 학계는 '고고학과 고건축 분야의 대부(大父)'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40여 년에 걸쳐 유적발굴과 연구에 매진하던 김 박사는 국립문화재연구소 퇴임 이후 창산문화재 학술상을 마련하는 등 인재양성에도 힘썼으며, 최근까지 자신의 일대기를 비롯해 앞으로 학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으나 안타깝게 세상을 등졌다.

빈소는 경기도 일산 동국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하상연 여사와 김병곤 동국대 교수, 김정숙씨 1남1녀가 있다.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3시40분. 국립문화재연구소장(葬)으로 치른다. 031-961-9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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