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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중국용 '앱스토어' 준비…5년만에 中복귀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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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명호 기자
  • 2015.09.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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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의 중국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이 안드로이드용 새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출시를 위해 중국 정부 관계자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약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앱과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중국용 구글플레이를 준비해왔다. 구글은 이 구글플레이가 탑재된 중국시장용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올해말까지 선보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중국 정부의 승인 여부가 아직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보다 앞서 IT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구글이 올해 가을 중국 정부로부터 관련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2010년 중국 본토내 사업을 대부분 중단했다. 구글 지메일 사용자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발생한데 이어 중국 정부의 검색결과 검열에 구글이 거세게 반발하면서다. 이와 관련해 WSJ는 당시 구글 내부에서는 중국에 머무르며 영향력을 키워야 할지 여부를 두고 논쟁이 있었다고 전했다. 구글이 철수한 후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구글의 경쟁사인 애플이 중국내 업계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최근 들어 바뀐 경영진 구조가 검열에 단호한 입장을 취했던 구글의 태도를 바꾼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중국 정부의 검열에 가장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놨던 세르게이 브린 공동창업자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대신 순다르 피차이 당시 제품관리 수석부사장이 관련 부문을 책임지게 됐기 때문이다. 올해 구글 CEO(최고경영자)에 임명된 피차이는 작년 "중국시장 서비스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사용이 금지되자 그 수혜는 중국 기업들에게 돌아갔다. 샤오미, 원플러스 등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은 자체 버전의 안드로이드 OS를 만들어냈다. 바이두는 새롭게 앱스토어를 만들어 내놓기도 했다. 구글 안드로이드가 중국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구글의 OS 지배력 강화는 물론 매출 증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이 중국 재진출에 성공하더라도 힘겨운 경쟁이 기다린다.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리서치의 카를로스 키너 연구원은 "치후360테크놀로지, 바이두, 텐센트 등이 이미 각자 앱스토어를 내놓고 있다"며 경쟁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장기적으로 구글은 인터넷 검색 및 지메일 등의 서비스도 재개하길 기대한다. 하지만 이 부문은 앱스토어 승인보다 더 민감한 영역이다. 중국 정부의 정보 감시 문제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검열 및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관련해 구글이 기존 태도를 바뀔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구글플레이와 안드로이드폰의 중국 입성이 검열되지 않은 서비스들을 내놓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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