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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쏠림 우려로 HSCEI 활용 ELS 발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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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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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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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쏠림 현상·中 증시 급락에 따른 ELS 손실 우려로 업계 자율로 발행 중단 결의"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증권업계가 당분간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을 중단한다. 지수 쏠림현상과 최근 홍콩 증시 급락에 따른 투자자 손실 등을 우려한 조치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등 대다수 증권사들이 7일부터 HSCEI를 활용한 ELS 발행을 중단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7일 특징 지수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 ELS 발행 중단을 권고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첫 ELS 발행 중단이다. 금융당국의 발표 이후 업계 관련 부서장들이 모여 자율적으로 발행 중단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발표도 있었던 만큼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발행 중단 기간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새로 발행되는 ELS는 유로스톡스50지수나 닛케이225지수 등 다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HSCEI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우량기업 40개로 구성됐다. 구성 종목 대부분이 금융업종이다. HSCEI는 변동성이 크고 다른 지수와 상관관계가 낮아야 한다는 ELS 기초자산의 요건을 충족해 수년째 ELS 기초자산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금융위에 따르면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한 전체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36조3000억원으로 전체 발행잔액(94조4000억원)의 38.5%를 차지한다.

HSCEI는 지난 5월26일 14801.94까지 올랐다가 이날 9103.22까지 떨어졌다. 녹인(원금손실 구간) 발생 지수대와 발행잔액은 △HSCEI 9000 이상에서 200억원 △8000~9000 사이에서 1조1000억원 △7000~8000 사이에서 5조8100억원 △7000 미만에서 12조9000억원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주요 녹인 분포 구간이 4500~7850로 아직 본격적인 손실 구간에 접어든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2개 이상의 지수를 활용한 ELS가 많이 나오고 있어 HSCEI가 추가 하락하면 HSCEI와 코스피200 지수를 함께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ELS에서 헷지 물량이 나오며 코스피200지수가 동반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HSCEI가 선물시장에서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HSCEI 선물의 최근 1년간 평균 미결제약정 금액은 22조6000억원으로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잔액보다 적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HSCEI 하락시 대규모 헷지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받아줄 수 있는 선물시장의 유동성이 크지 않아 시장 낙폭을 더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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