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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일선 대리점도 '아우성' "노조생떼에 다죽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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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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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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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여개 대리점 "재고부족" 호소 봇물… "회사·대리점 볼모 노조 이기주의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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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회원 3000여명은 7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인근에서 '금호타이어 직장폐쇄 분쇄, 2015임단투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직장폐쇄 철회와 박삼구 회장이 직접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15.9.7/뉴스1 / (광주=뉴스1) 신채린 기자 ⓒ News1
금호타이어 (4,210원 상승30 0.7%) 노동조합의 전면파업 사태로 회사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선 대리점들도 재고물량 급감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파업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지난 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 이후 재건된 영업망이 다시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유통망을 관리하는 전국 각 지점에는 노조의 파업사태와 관련해 재고 부족을 호소하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지역 한 지점장은 "노조의 전면파업이 22일째 이어지면서 공장으로부터 교체용 타이어(RE) 수급이 사실상 끊겨 일선 대리점의 재고가 바닥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대체인력과 파업 미참여 근로자들을 광주·곡성·평택공장에 투입해 생산에 나서고 있지만 파업 전 100%에 달했던 공장 가동률이 21~22% 수준까지 떨어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생산물량이 당장 급한 완성차용 신차용 타이어(OE)에 집중돼 교체용 타이어 공급은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국 530여개 특화 유통망(타이어프로)에선 쌓아놓은 재고가 급격히 소진되고 있다. 지방의 한 대리점 사장은 "지금 추세라면 며칠 내 재고가 바닥나 고객을 다른 업체에 다 뺏길 판"이라고 전했다.

일선 대리점의 노조에 대한 불만도 극에 달했다. 회사 경영이 극히 어려운데도 대리점이나 협력업체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노조원의 이익만 챙기려 들고 있다는 점에서다.

한 대리점주는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얼마나 됐다고 노조가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회사 이익이 올해 크게 줄었다는데 고통을 분담해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하는 게 상식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다른 대리점주도 "관내 대리점 사장들 사이에선 노조의 '이기주의'에 대해 성토하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며 "노조의 생떼에 대리점들은 다 죽게 생겼는데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내부에선 워크아웃 5년을 거치면서 가까스로 재건한 영업 네트워크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파업사태가 길어지고 회사 이미지가 나빠지면 기존 충성고객들이 등을 돌릴까 우려된다"며 "일선 영업점에선 영업망이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 오상헌
    오상헌 bborirang@mt.co.kr

    \"모색은 부분적으로 전망이다. 모색이 일반적 전망과 다른 것은 그 속에 의지나 욕망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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