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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고향'…TK 찾은 朴대통령, 지지세력 결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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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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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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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1년9개월 만에 첫 지방 업무보고 '대구'로…"대구, 노동개혁 솔선수범해달라"

박근혜 대통령이 7일 대구 달성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등으로부터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7일 대구 달성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등으로부터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역시 믿을 건 '고향'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1년9개월 만에 첫 지방 업무보고 일정으로 고향 대구를 찾아 집권후반기 최대 역점과제인 '노동개혁'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대구·경북(TK)의 핵심 지지세력 결집을 통해 개혁 드라이브의 동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최근 '정치적 우군'인 학생군사교육단(ROTC) 출신들을 청와대로 불러 노동개혁을 위한 대국민 여론전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최근 50%를 돌파한 지지율 상승세를 굳히기 위한 '집토끼' 관리 전략으로도 분석된다.

◇TK 기점으로 '세몰이'

박 대통령은 7일 대구 달성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등으로부터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대구지역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들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비롯한 노동개혁에 솔선수범해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또 박 대통령은 "얼마 전 노사정위원회가 다시 가동이 됐는데, 올해가 노동개혁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상생의 합의를 이뤄내야만 하겠다"며 "더 이상 지체하거나 기다릴 시간이 없다.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고 호소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는 금융개혁,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해 좋은 환경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며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실현, 4대개혁 완수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사실상 총선 국면에 돌입할 연말 연초 전까지 노동개혁을 일단락 짓지 않으면 훗날을 기약할 수 없다는 게 박 대통령의 인식이다. 총선 이후 정치지형도 지금보다 우호적일 것으로 예단하기 어렵다. 정부가 노동개혁의 핵심 현안 가운데 하나인 임금피크제에 대해 연내 모든 공공기관의 도입 완료를 목표로 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박 대통령의 지방 업무보고는 임기 첫해인 2013년 강원, 인천, 경북 이후 처음이다. 안동에서 경북 업무보고를 받은 2013년 12월 이후 약 1년9개월 만이다. 약 2년만의 첫 업무보고 대상으로 자신의 고향인 대구를 선택한 것은 노동개혁을 위한 대국민 여론전 차원에서 핵심 지지기반인 TK를 기점으로 '세몰이'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7일에도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ROTC 예비역 단체인 대한민국ROTC중앙회 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4대 개혁'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지지율 50%대 굳히기

박 대통령의 이날 대구행은 최근 안보위기 수습과 중국 '전승절 외교'를 계기로 50%를 넘어선 지지율의 상승 추세를 이어가기 위한 '핵심 지지기반' 관리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9월 1주차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50.4%로, 1주일새 1.2%포인트 오르며 50%선을 돌파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50%를 웃도는 것은 지난해 11월 이른바 '비선실세' 논란으로 50%선이 붕괴된 뒤 처음이다.

지난달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로 큰 부상을 입은 장병 2명을 6일 전격 위문 방문한 것도 지지율에 대한 고려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대구 업무보고는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추진상황을 직접 확인·점검하고, 국정2기 4대 개혁 등 핵심 과제를 중앙과 지방이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이어 권 시장과 대구시민 등 31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고 "우리가 산을 오르다 보면 마지막 한 고비, 흔히 '깔딱고개'라고 그 고비를 넘기는 게 아주 힘들 때가 있는데 우리나라도, 대구도,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 아닌가 한다"며 "이 고비만 잘 넘기면 반드시 더 크게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권 시장은 "(박 대통령이) 중국 가셔서 대구산 선글라스 쓰고 열병식을 보셨다"며 "우리가 통일외교의 지평이 한미동맹에서 한중동맹으로까지 발전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경주 인왕동 소재 신라 ‘월성’ 왕궁 발굴조사 현장을 찾아 발굴과 복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문화융성'은 문화콘텐츠도 중요하지만 역사와 전통문화에 뿌리를 둬야 한다는 게 박 대통령의 인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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