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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비주류, 文 "재신임 묻겠다" 발표에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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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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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충정으로 이해"…안철수 "본질 비켜가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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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당 혁신안 및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뒤 퇴장하고 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 대표직을 걸고 당원과 국민께 신임을 묻겠다"며 "혁신안이 끝까지 통과하지 못한다면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2015.9.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당 혁신안 및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뒤 퇴장하고 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 대표직을 걸고 당원과 국민께 신임을 묻겠다"며 "혁신안이 끝까지 통과하지 못한다면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2015.9.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혁신안 통과 등과 관련해 본인의 재신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당내 비주류 인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비주류 내에서는 이날 문 대표의 발표에 대해 '충정어린 결단'이자 승부수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혁신의 본질을 비켜가 실망스럽다는 평가절하가 동시에 나왔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문 대표가 재신임을 묻겠다고 발표한 것은 당을 위기에서 구하겠다는 충정"이라며 "무엇이 당의 분열을 막고 통합·단결해 당을 혁신하고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필요한 일인가 중지와 지혜를 모을 때"라고 밝혔다.

앞서 비주류 측에서는 문 대표가 국민의 공감을 얻어낼 만한 혁신을 지휘하지 못했다며 주류인 친노(친노무현)의 2선 후퇴와 함께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또는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당 지도부에게 보내는 이같은 서한을 준비한 바 있는 강창일 의원은 통화에서 문 대표의 이날 발표를 '벼랑끝 전술'이라고 규정, "바람직하다기보다 지금 문 대표에게는 그 방법밖에 없지 않나. 그만두더라도 재신임으로, 더 하더라도 재신임으로 해야 해 선택지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강 의원은 "문 대표로서는 좋은 결단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대로 방치하긴 너무 당의 상황이 악화돼 있다"며 "어떤 식으로든 재신임을 당 통합의 계기로 삼을 수 있고, 당의 새로운 체제를 세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무직 당직을 맡고 있는 한 의원은 통화에서 "문 대표가 정면돌파를 하겠다는 의지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며 "다만 혁신안이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어 당장 혁신안이 중앙위를 통과해도 그것으로 '재신임'을 받았다고 하긴 만만찮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비주류 일각에서는 문 대표의 이날 발표가 혁신안 통과를 위한 '밀어붙이기식'이고 총선 승리를 위한 혁신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 혁신안이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되면 (문 대표) 본인 리더십이 상처받을 수밖에 없어 어려운 상황에서 꼭 (혁신안이) 통과됐으면 하는 하나의 의지 표현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당대표의 재신임 문제는 지도부와 협의해 이뤄졌어야 하는데 전혀 협의 없이 발표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고 아쉽다"고 지적했다.

주 최고위원은 '혁신안의 중앙위 통과에 대표직을 거는 게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도 "한꺼번에 연계해 재신임을 묻는 것도 좀 그렇다"며 "공천 룰은 현역뿐 아니라 내년 총선에 뜻을 갖고 있는 사람도 민감한 사항인데 이렇게 밀어붙이기식으로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의 발표 시점에도 문제가 제기됐다. 주 최고위원은 "4·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모든 지도부가 재신임을 묻자고 했다"며 "현 지도부가 2·8전당대회 당선 뒤 채 두달도 안 돼 (그때) 물었으면 주변이나 내부 갈등이 적지 않았겠냐"고 했다.

박주선 의원도 "문 대표가 '자기정치'를 위한 소망을 피력한 것"이라며 "지금 재신임을 묻는 건 친노계파가 다시 뭉치고 입지를 강화하고, 세력을 확대하라는 것이다. (문 대표가) 재신임이 되든 안되든 당 장래는 더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이날 통화에서 "실망스럽다"고 운을 떼며 "저는 혁신의 본질에 대한 3가지 방향으로 낡은 진보 청산, 당 부패 척결, 새로운 인재 영입을 이야기한 것인데 이번 재신임 (발언)은 완전히 혁신의 본질을 비켜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혁신안이 통과된다 해도 총선승리 전망이 밝지 않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혁신안의 중앙위 통과를 갖고 저렇게 (재신임을) 말하는 건 당대표가 취할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에게 묻고 싶다. 이대로 가면 총선에 승리할 거라 보는지, 제가 말한 3가지 (혁신)방향에 동의하는지, 동의한다면 이 부분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할 건지 등 당이 혁신해 승리할 방안을 내놔 당원과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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