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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에 재반격…혼돈의 새정치聯, 내홍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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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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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임 재고·조기전대 요구에 文 13~15일 여론조사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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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9.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9.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혁신안을 걸고 본인 재신임을 묻겠다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발표가 당 내홍을 가중시키고 있다.

문 대표의 재신임 카드에 당내 비주류가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가운데 11일에는 범주류로 분류되는 의원들까지 비판에 나섰다.

이에 문 대표는 재신임 투표를 전당원 ARS투표와 국민여론조사의 투트랙 방식으로 13~15일 진행하고 한 쪽이라도 불신임되면 결과에 승복하기로 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밝혔다. 결과는 혁신안이 상정되는 16일 중앙위원회가 끝난 뒤 공표할 예정이다.

재신임 투표에 대한 당내 반격에 문 대표가 재반격을 한 셈이다.

충돌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 개최 전 진행된 사전 비공개 회의에서부터 시작됐다. 문 대표의 재신임 여부에 대한 이견으로 회의는 예정된 시간인 오전 8시에서 40분가량을 넘겨 시작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간 문 대표를 비판해온 비주류측 이종걸 원내대표, 주승용 최고위원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히려 오영식 최고위원 등 범주류에서 비판이 나왔다.

이 원내대표는 "당내 문제는 설사 그게 우리 당 생명과 같은 혁신 문제라 할지라도 이번 국감에 전념하며 양보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주 최고위원은 발언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 최고위원은 당내 문제를 언급하지 말자는 사전 회의에서의 합의를 깨고 "16일 중앙위 개최와 대표에 대한 재신임투표에 대해 당대표가 재고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오 최고위원은 "대표 거취 문제가 최고위원들과 상의조차 없이 이뤄진 상황이라면 과연 이 지도부가 정치적 공동운명체인지 아니면 (최고위가) 들러리만 서는 건지 스스로 매우 심각한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당대표는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을 정치 공동운명체로 생각하고 있는지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유승희 최고위원도 "지금 (당대표) 재신임을 혁신안 및 당 기강과 연계하며 오히려 당내 갈등을 격화시키는 측면이 있지 않나"며 "재신임이 어떤 결론이든 당의 단합보다 당 분열을 촉진하고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많은 의원, 당원이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부·여당 실정에 대한 총공세를 해야 하는 19대 국회 마지막 국감에 전념해야 할 때"라며 "혁신안을 지고지선으로 규정해 이견을 제시했을 때 당 분열로 몰아붙이지 말고 민주적 토론을 통해 보다 좋은 혁신안을 만들 수 있는 과정을 갖고 이후 (재신임) 문제를 논의하는 게 맞다"고 제안했다.

이같은 반격에 문 대표가 "짧게 한마디 하겠다"고 했지만 회의는 바로 비공개로 전환됐다.

문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재신임 투표와 관련해 '투트랙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에 찬성했으나, 지도부 일부는 조기 전당대회 및 재신임 투표 재고를 거듭 요구하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최고위원은 비공개 회의 뒤 "재신임 방법을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며 "대표가 재신임을 묻겠다면 그 방법은 최고위에서 의논하든지 당원 의견을 물어 결정해야 하는데 본인이 문제 내고, 채점하고, 발표하겠다는 것을 얼마나 당원과 국민이 인정해 주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도 "대표의 재신임 표결방식에 대해 명백히 반대했다. 국민과 당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통합 전당대회가 지금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문 대표는 "대표의 재신임 문제가 당헌·당규에 규정된 사항이 아니고 정치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최고위 의견과 상관없이 이 방식으로 재신임을 묻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반발을 재신임 시기를 앞당기며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은 당대표 재신임 투표를 위해 전당원투표 및 국민여론조사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에 신기남 의원, 위원에 설훈·김관영·전정희·진성준 의원을 임명하고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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