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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고 건강한 연극 '동치미' 웃음과 감동의 무대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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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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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삭은 정(情) 속 깊은 맛, 내 어머니 우리 아버지의 일생을 리얼하게 표현해 낸 수작(秀作)

착한고 건강한 연극 '동치미' 웃음과 감동의 무대 7년
“엄마가 돌아 가셨다. 69년하고도 11개월의 고단한 삶! 병원에서는 고칠 수가 없단다. 뼈를 깎고 살을 내어 온전히 남편과 자식들에게 내어 주셨다. 그리고…, 엄마의 삼우재(齋)가 있던 날, 아버지도 돌아가셨다. 이승에서 단 한시도 떨어져 본 적이 없었던 사랑하는 아내, 우리들의 엄마. 그이를 쫓아 그이도 홀연히 가셨다. 그리고…, 우리 삼남매…, 그렇게 6일 만에 고아가 되었다.”

순수문예극으로서는 드물게 대학로에서 7년째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연극 <동치미>의 스토리라인이다. 러닝 타임 100분간의 공연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객석을 떠나지 못한 체 숨죽여 흐느껴 우는 남녀노소 대부분의 관객들…. 도대체 저 많은 관객들의 가정사(史)에는 제 각각 무슨 사연이 그리도 절절한 것일까!

연극 <동치미>는 2009년 4월 초연 이후, "10년 만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명품연극" “우리네 부모님의 애끓는 자식사랑을 이토록 실감나게 그려낼 줄이야…” "카타르시스(Catharsis) 를 통한 아트 테라피(Art Therapy_예술치료)의 전형” “가장 한국적인 소재와 정서가 가장 세계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 수작(秀作)….” 등의 찬사를 받아오며 대학로 정통연극의 새로운 부활을 선도하고 있다. '2013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 작품상' '2014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 대상 및 특별상, 공로상, 인기상, 남녀신인상 등 전 부문 석권'. 그리고 2015년 올 해에는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연극상>'을 수상하는 등 그 작품성과 저력은 이미 여러 차례 검증을 받은 듯.

올해 나이 71세인 극중 아버지 김만복(박기선/이윤상 분)은 여느 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 고만고만한 삼남매를 낳아 키워왔다. 그런 그를 50여 년간 뒷바라지하며 여필종부의 삶을 살아 온 김만복의 아내이자 삼남매의 어머니인 정이분(김계선/김경미 분). 이들 노(老)부부의 일상은 오늘도 자식걱정, 자식뒷바라지뿐이다. 오늘은 김만복 정이분의 가정에 아주 특별한 날. 삼남매는 제각기 집을 찾아온다. 해외출장 중인 사위와 별거 중인 며느리는 역시나 올해에도 보이질 않는다. 그저 노처녀인 막내딸만이 천방지축 막내의 특권을 누리며 화기애애한 가족애를 유도할 뿐. 하지만 간만에 만난 동기간의 우애도 잠깐, 이내 자식들 간에는 티격태격 언쟁이 벌어진다. 부모 앞에서 벌어지는 자식들간의 불화, 그리고 이어지는 고성…. 아무리 피치 못할 사연이 있다한들 부모네 입장에서는 면전에서 벌어지는 자식들 간의 언쟁에 가슴마저 먹먹해 질 수 밖에. 가관일 뿐이다. 더욱이 오늘은 너희들 삼남매의 어머니, 정이분의 생일날이 아니던가!

연극 <동치미>는 이렇게 문을 연다. 그리고 직후부터는 ‘노부부의 과거회상’ 등을 통해 부모와 자식, 자식과 자식들 간의 얽히고설킨 사연 등을 빠른 템포로 플래쉬백 처리한다. 노(老) 부부의 50년 일평생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파노라마처럼 서사적으로 펼쳐지는 것이다. 딱 100분간에 오롯이.

“한 권의 책보다도, 그 어떠한 학교교육보다도 오늘의 공연 한 편이 아이들 인성교육에는 훨씬 더 효과적일 거예요. 얼마나 큰 감동과 깨달음을 얻고 가는지 모릅니다.” “시간이 이렇게 많이 지났는지 몰랐어요. 배우 분들이 얼마나 잘 하시던지, 완전히 빠져들고 말았어요.” “저도 자식이고 자식들을 키우지만, 자식들이 문제에요. 부모님들 살아 계실 때 잘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잖아요.” 아직도 촉촉이 젖은 눈을 어루만지며 극장을 나서는 몇몇의 관객 분들이 기자에게 들려 준 얘기이다.

"지난 3월에는 동명의 소설로도 출간되어 한 동안 베스트셀러에 랭크되기도 했습니다. 내년 봄에는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고요. 우리네 부모님들의 보편적 삶의 여정이 이토록 관심을 받게 될지, 저도 사실은 몰랐습니다." 의외의 결과와 향후 계획에 관한 물음에 작가 겸 연출자 김용을(극단 글로브극장 대표)은 그저 허허실실 웃음으로 답을 대신한다. "기왕에 시작을 했으니, 이 땅의 모든 아들딸들이 다 보는 그날까지 쉼 없이 계속 갈 것"이라는 말과 함께.

- 일시 2015. 9. 2 - 10. 16. 매주 수/금 오후 4시~. 특별공연
- 장소 한성아트홀 1관 (대학로)
- 출연 박기선 김계선 이윤상 김경미 이정화 이설희 안재완 이광재 김현아 오신애 등
- 가격 세월호 및 메르스 극복 특별가 전석 10,000원
- 문의 극단 글로브극장 02-76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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