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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호의 MLB산책] 커쇼·그레인키, 또 누구?.. 다저스 PO전망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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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1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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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위)와 그레인키./AFPBBNews=뉴스1
커쇼(위)와 그레인키./AFPBBNews=뉴스1
함량미달이다.

1차전에서 다저스는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가 2회를 버티지 못해 초반에 KO패했다. 우드는 1⅔이닝동안 홈런 2방 포함, 8안타를 두들겨 맞고 8점(6자책점)을 내줬다. 2차전에선 타선이 상대선발을 2이닝 만에 강판시킨 덕에 9-6으로 이기긴 했으나 선발 마이크 볼싱어는 4회를 버티지 못하고 7안타 4볼넷으로 3실점했다. 최종 3차전만이 다저스다운 승리였다. 그레인키는 8회까지 D백스 타선을 3안타로 영봉시키고 4-0 리드를 불펜에 넘겼다. 하지만 그것도 낙승은 아니었다. 다저스는 믿었던 클로저 켄리 잰슨이 9회말 애리조나의 제로드 살탈라마키아에게 3점홈런을 맞는 바람에 4-3까지 바짝 쫓긴 끝에 1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이 시리즈를 보면 다저스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첫 두 경기에선 선발이 초반에 무너졌고 ‘빅2’ 중 한 명이 나선 3차전에선 불펜이 흔들렸다. 정규시즌에 이미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탈락한 팀을 상대로 별로 큰 부담감도 없는 경기에서 이런 모습을 보였다면 시즌의 운명이 걸린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자신감을 갖기가 쉽지 않을 것임은 당연하다. 커쇼와 그레인키가 나선 경기가 아니라면 불안할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선 이들을 모두 선발등판 사이에 사흘씩만 쉬게 하는 극약처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더구나 플레이오프 상대들이 그리 만만치가 않다.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천적인 세인트루이스는 물론 메츠, 컵스, 파이리츠 등이 하나같이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기에 손색없는 막강한 전력을 갖췄다. 이들은 모두 탄탄한 선발진과 안정된 불펜진용을 구축한 팀들이다. 이들을 꺾으려면 커쇼와 그레인키, 투톱만 갖고는 어렵다. 지난 2001년 애리조나가 랜디 존슨-커트 쉴링의 투톱을 앞세워 우승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것은 ‘예외 케이스’다.

당장 다저스는 첫 상대로 예상되는 메츠와도 매치업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론 두말할 필요도 없다. 와일드카드 팀들인 피츠버그와 시카고 컵스도 다저스에 비하면 훨씬 묵직한 중량감이 느껴진다. 도대체 3억달러나 되는 돈을 어떻게 썼길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지난 2년간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최소한 지난해엔 류현진이라는 확실한 3선발이 있었지만 올해는 그마저도 없다. 현재로선 누가 3선발로 기용될지조차 예측불허인 상황이다.

다저스는 지금 플레이오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만약 커쇼와 그레인키가 기대만큼 해주고 나머지 선발과 불펜 멤버 중에 한 두 명만이라도 확실하게 뒤를 받쳐준다면 다저스의 우승 가능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가서 커쇼와 그레인키 다음에 누구를 마운드에 올릴지나. 과연 이들을 사흘만 쉬게 하고 내보내야 할지, 또 이들과 클로저 사이를 연결시켜줄 불펜 필승조가 누가 될지를 놓고 고민을 해야 한다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꿈은 이번에도 ‘일장추몽’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번에도 시즌의 결말이 지난 2년과 마찬가지라면 돈 매팅리 감독이 내년에도 계속 다저스의 지휘봉을 잡고 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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