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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난민돕자" 獨벤츠회장 모터쇼 깜짝연설에 박수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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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크푸르트(독일)=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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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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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 제체 회장 모터쇼서 신차 발표 도중 "미래 위해 난민 돕자"‥진정성 있는 소신 발언에 공감대

14일 벤츠 미디어나이트에서 연설 중인 디터 제체 회장/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14일 벤츠 미디어나이트에서 연설 중인 디터 제체 회장/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미래를 아는 자들은 난민을 거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의 회장이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신차 발표 연설 도중 "난민을 돕자"는 취지의 깜짝 발언을 해 전 세계에서 모인 참석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아 화제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을 상징하는 자동차 브랜드인 만큼 이 발언의 영향력이 적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제체 회장은 14일(현지시간) 모터쇼 전야 행사격인 미디어 나이트에서 지능형 공기역학 콘셉트카 '콘셉트 IAA'를 공개하며 자동차에 있어 디지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지털(로봇)로 인해 일자리와 근무 환경이 개선됐음을 설명하던 도중 갑자기 "(디지털과) 상관없는 얘기를 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민자 문제를 마음에 호소하는 게 아니라 이성에 호소하겠다"면서 "이민자가 나라를 위험하게 하는 요소라는 시각이 있는데 나는 그 반대라고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최근 난민 유입이 국제 사회의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동유럽 국가들이 난민 쿼터를 반대하고 나섰으며 그간 유럽연합(EU) 내 최다 난민 수용국이었던 독일조차 국경통제 카드를 꺼내들고 있는 상태다.

이에 제체 회장은 "독일 라인강의 기적도 1950~1960년대 이민자가 근간이 됐다"며 "지난 몇년간 미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기업의 4분의 1이 이민자에 의해 세워졌다"고 말했다. 다양성이 사회의 발전을 가져왔다는 취지다. 특히 전기차 경쟁사인 테슬라의 앨런 머스크(남아공 태생)을 비롯해 야후의 제리양(중국계 미국인),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러시아계 미국인) 등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이 이민자임을 상기시켰다. 제체 회장 자신도 독일계이긴 하지만 태어난 곳은 터키 이스탄불이다.

제체 회장은 "(난민들이)기존의 삶 전체를 버려두고 떠나 올 때는 우리와 함께 새로운 삶을 살기위해 배우고자 하는 강한 동기가 있다"며 "과거를, 현재를, 미래를 아는 사람은 난민을 거절하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모터쇼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갑작스러운 발언이었지만 관객들에게 깊음 울림을 줬고 이내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한 참석자는 "기업인이 민감한 정치외교 이슈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기 어려운데 진정성있는 발언이라 공감을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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