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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역, 부진 우려 커졌다…경제보다 성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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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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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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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올해 무역 성장 전망 또 낮출 수도"

글로벌 무역 부진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출입 모두 과거에 비해 크게 뒤쳐지면서 향후 생산성 및 생활수준이 위협 받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글로벌 무역 성장률은 올해까지 3년 연속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해 성장 전망치도 또다시 하향될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4월 WTO는 올해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대비 3.3%으로 작년보다 0.7%포인트 낮춘 바 있다.

2008년 금융위기가 지나간 후 글로벌 무역 성장률은 2010년 가파른 반등을 보였지만 이후 다시 하락했다.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3%를 기록해 과거 1983년에서 2008년 사이 연평균 성장률인 6%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WTO의 로버트 쿠프먼 수석연구원은 "마치 글로벌 성장 엔진의 타이밍 벨트가 끊어지거나 엔진 실린더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주요 무역국들은 이미 뚜렷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7월 미국의 수출은 8957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 감소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 8월 수출이 전년대비 14.7% 급감하며 6년중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수입은 7월 전년대비 8.1% 줄어든데 이허 8월에서 13.8%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무역 둔화 요인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중국의 제조업중심 산업구조 탈피, 국제 투자 수요 감소 등이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국가간 신규 대형 무역협약이 부족한 점과 2008년 경기침체 이후 각국의 무역장벽이 높아진 것도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중국을 비롯해 신흥국들의 무역 활동 침체가 크게 작용했다. 이전 10년의 경우 이들 국가들이 글로벌 무역 성장세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변화로 인해 무역 중심으로 이뤄졌던 세계화가 이제 끝났다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워싱턴에 위치한 싱크탱크인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스콧 밀러 무역분야 전문 선임 자문위원은 이와 관련해 "2007년 무역 활동이 고점을 찍었다는 게 꽤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WSJ는 무역 활동이 조만간 이전 성장속도를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 글로벌 무역은 경제보다 두 배 수준으로 성장해왔다. 대표적으로 2006년 글로벌 무역 성장률이 전년대비 8.5%를 기록할 당시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4%에 머물렀었다.

네덜란드 경제정책 분석국(CPB)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무역 규모가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올해 전체 무역 성장률은 단지 1%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부진이 예상되는 글로벌 경제 성장률보다도 크게 뒤떨어진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글로벌 GDP(국내총생산)가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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