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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톡톡] “3억집 해줄게” 시댁 거짓말에 파혼…알고보니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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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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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헌 인턴기자 =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결혼을 한 달 앞두고 시댁의 거짓말 때문에 파혼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한달 남겨두고 파혼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사연을 올린 A씨는 자신을 '다음 달 결혼 예정인 예비신부'로 소개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28세의 회사원으로 예비신랑인 B씨 역시 취업 2년 차 회사원이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지만, 양가 부모의 금전적 도움을 받지 않으려는 계획이었다. A씨는 결혼자금을 모으기 위해 결혼을 몇 년 미루려는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5월 있었던 상견례 자리에서 시부모는 "3억원 정도 하는 전셋집을 해주겠다"며 결혼을 예정대로 추진하라고 말했다. 그후 A씨는 시어머니와 함께 알아봤다는 집을 보러 갔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다.

A씨는 다른 집을 알아보고 싶었지만 "이미 계약까지 다 끝났다"는 시어머니 말에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시부모가 마련했다는 3억원의 실체였다.

알고 보니 3억 원 중 시부모가 마련한 돈은 1억원뿐이고, 나머지 2억원은 빚이었다. 부부가 계획하고 살아가야 할 인생을 처음부터 시부모가 뒤흔들었다 생각한 A씨는 이대로는 결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짓말은 더 있었다. 막무가내로 신혼집을 할 수 없다는 A씨 말에 B씨는 "아파트 얘기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했다"며 "확인해 보니 아직 계약한 상태가 아니다"고 말했다. 계약했다는 시부모의 말도 거짓이었다.

A씨는 시부모의 거짓말을 옹호하는 B씨의 반응을 보고 파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B씨는 "듣기로는 부모님이 우리가 들어갈 그 집 옆 동으로 들어오려고 준비 중이었던 것 같다"며 "가까이 살고 싶으셔서 그랬다는데 이해하라"며 A씨를 설득했다고 한다.

A씨는 "이런 사람과 결혼했어도 결국 이혼했을 것"이라며 "당장 청첩장부터 다 버리고 예식장도 취소해야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 타인 의식하는 문화 바꿔야…부모 손 빌리면 오롯한 '독립' 어려워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현명하게 잘 결정했다"며 A씨를 격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huld****인 누리꾼은 "결혼했으면 평생 '3억짜리 아파트 해줬다'는 시부모 말을 들었어야 했을 것"이라며 "파혼 결정은 잘한 일이다"고 말했다.

아이디 dubd****인 네티즌은 "돈도 돈이지만 시부모가 옆 동네로 이사 오려고 했다는 게 더 소름 끼친다"며 "부모 앞에서 벌벌 기는 남편과 함께 사는 건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아이디 ahha****인 누리꾼은 "형편에 맞게 살아야지 몇십 년간 원금과 이자에 쪼들리며 살 필요가 없다"며 "처음부터 거짓말하는 집을 어떻게 믿고 평생 살겠나"라고 말했다.

지나치게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문화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ssol****인 네티즌은 "결혼식부터 신혼집까지 모든 과정이 '남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이 불러온 결과다"며 "결혼하면서 부모 손을 빌리면 결국 완전히 독립된 부부의 삶을 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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