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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체력 방전' 송창식 카드가 최선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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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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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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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카드가 최선이었을까.

한화 이글스는 20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4-16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전날 두산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63승73패를 올리며 리그 8위를 유지했다. 리그 5위와의 승차도 더욱 벌어졌다.

이날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2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3회를 채우지 못한 채 조기에 무너졌다. 그러나 한화는 곧바로 이어진 3회말 두산 선발 니퍼트를 두들기며 3점을 획득, 2점 차로 추격했다. 4회 두산은 다시 1점을 더하며 6-3을 만들었다.

이후 3점 차의 상황 속에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화는 김범수에 이어 송은범이 마운드에 올랐다. 송은범은 1⅓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5회초. 송창식이 송은범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흐름이 완전히 두산 쪽으로 넘어갔다. 송창식은 앞서 15일 광주 KIA전에서 5⅓이닝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당시 김민우가 흔들린 가운데 두 번째 투수로 나와 79개의 공을 뿌리며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이때의 여파는 컸다. 3일 휴식 후 전날(19일) 두산전에서는 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무너졌다.

전날 극도로 부진했던 송창식. 그러나 이날 역시 김성근 감독의 선택은 송창식이었다. 결국 이 수는 악수로 되돌아왔다. 5회는 가까스로 버티며 넘어갔다. 공교롭게도 전날 홈런을 허용했던 타자들과의 승부. 김현수는 중견수 뜬공, 양의지는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했다. 그러나 공위 위력은 이미 떨어져 있었다. 타구가 쭉쭉 뻗어나갔다. 후속 홍성흔은 볼넷이었으나 오재원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5회를 넘겼다.

결국 6회초. 사실상 한화가 백기를 들었다. 송창식이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우중간 홈런을 내줬다. 3-6에서 3-7이 된 순간. 3점과 4점의 차이는 커 보였다. 이어 김재호에게 좌중간 안타, 정수빈과 허경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허경민 타석에서는 폭투까지 나왔다. 그러나 한화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루가 채워진 다음에서야 한화 벤치가 움직였다. 송창식 대신 정대훈을 마운드에 올린 것. 그러나 이미 기세는 넘어간 뒤였다. 정대훈은 만루 위기를 넘기지 못한 채 민병헌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김현수에게 우월 스리런포를 얻어맞았다. 불과 몇 분 사이에 점수는 3-7에서 3-12가 됐다. 사실상 한화가 백기를 든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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