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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장성출신 국방위원, 때아닌 '軍 생필품' 장외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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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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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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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한기호 "한달에 휴지 6개 사용? 말도 안돼"…백군기 주장 정면반박

/사진=한기호 의원 페이스북
/사진=한기호 의원 페이스북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군 생필품을 놓고 난데없이 고위 장성 출신 여야 국방위원들의 장내 공방이 벌어졌다. 국방부의 개인 일용품 지급액이 터무니없이 적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을 여당 의원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3성 장군 출신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말이 안 돼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군 PX에서 직접 구매한 화장지 6통, 비트, 비누, 치약, 칫솔, 등 생필품 사진과 2만5870원이 찍힌 영수증을 게시했다.

한 의원은 "군인 1명이 한달 동안 사용하는 생활용품이라고 언론에 제공한 물품인데, 제가 직접 PX에서 구매해 보고 병사들에게 물어봤는데 너무나 황당하고 터무니 없는 군에 대한 오도였습니다"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어 "아무리 야당이라도 4성 장군까지 달고 나온 의원이 이러면 안돼지요. 한달에 휴지 6개 사용한다고? 병사들이 막 웃더군요"라고 썼다.

앞서 4성 장군 출신의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8일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국방부가 2016년 병사들에게 개인일용품 예산으로 지급할 예정인 월 5166원으로 개인일용품 8종을 구매하긴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 보도자료에서 백 의원은 "PX에서 병사들이 구매하는 물건을 직접 구매해 본 결과 2만4660원이 들어 1만9494원의 차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세수비누 1000원, 세탁비누 990원, 치약 1960원, 칫솔 1700원, 세제 7700원(1kg), 두루마리 휴지 3030원(6개), 면도날 7600원, 구두약 680원을 계산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 한 달 생필품 기준을 문제삼은 것이다.

한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페이스북 사진에 대해 "내가 직접 PX에 가서 구매한 것"이라며 "백군기 의원이 보도자료 내서 언론에서 다 썼는데 그게 안 맞으니까 직접 해본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위병소 병사들에게 물어봤는데 비트(세탁세제) 하나면 아무리 많이 빨아도 1년을 쓴다고 하더라, 휴지는 한 통, 많아야 두 통이면 충분하다고 하더라. 근데 한 달 6개를 기준으로 했다. 면도날은 8개 패킹이 돼있는데 병사들이 이걸로 1년 쓴다고 했다"며 "정부가 잘못을 했다고 하더라도 허위사실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이에 대해 "한기호 의원은 좀 옛날처럼 모자르게 쓰는 것이고 우리가 얘기한 것은 신세대 병사들의 얘기를 듣고 그 기준에 맞춰서 말한 것이다. 각자 생각하는 기준이 다른 것 같다"고 했다.

백 의원은 "요즘 세상에 생필품 예산이 한달 5000원이라고 하면 딱 들어도 부족한 것 아닌가. 비누도 한 장에 좋은 건 5000원이 넘고 로션 스킨도 기본 1만원이 넘어간다"라며 "물론 우리가 최상을 말할 순 없지만 국민들 중산층에는 맞춰야 하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어 "한기호 의원한테는 그게 맞는 거겠지. 제가 뭐라고 하겠나. 인식 차이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 의원은 지난 10일 국방부 대상 국감에서 "군수품을 자꾸 새 것을 줘야한다고 말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수통이 빵꾸나지 않고 사용만 제대로 할 수 있으면 50년이 됐든 100년이 됐든 무슨 상관이냐"는 '소신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날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일부 부대가 예산을 들여 구매한 새 수통을 전시에 쓴다며 놔두고 여전히 헌 수통을 쓰고 있다'고 지적하자 한 의원은 "차량도 지금 수명을 초과한 것을 얼마나 더 쓰고 있는가. 관리하는 법만 잘 알려주고 기능상 문제만 없다면 그게 몇 년이 됐든 무슨 상관이냐"며 이 같이 반박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한 의원은 17일 방사청 국감에 앞서 신상발언을 신청하고 "50년, 100년 된 수통을 써야 한다는 게 아니라 차량을 포함해서 정비만 잘 한다면 쓸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라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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