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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문재인 재신임' 의결…공 받은 文, 수용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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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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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중진의원 등 대거 참석한 만큼 '당의 총의'로 받아들일 가능성 커
비주류 주승용 "서로 기싸움 하는 것도 아니고…잘 봉합됐으면"
安 "대표 결심할 일을 왜 의원들이..." 혁신 방향 밝히며 각 세워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박응진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소문근린공원에서 열린 2015 서울대교구 순교자 현양미사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2015.9.20/뉴스1 © News1 고성준 인턴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소문근린공원에서 열린 2015 서울대교구 순교자 현양미사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2015.9.20/뉴스1 © News1 고성준 인턴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0일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로부터 재신임을 의결받으면서 이에 대한 문 대표의 수용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그간 문 대표는 자신을 흔들지 않겠다는 '당의 총의'가 모아지지 않을 경우, 추석 전 재신임을 받겠다는 의지를 여러 번 피력했었다. 그러나 이날 당 중진의원 등이 대거 참석해 '단합의 중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낸 만큼 이를 당의 총의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 불참한 비주류는 결의와 관련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문 대표는 이날 회의 결과를 전달하러 온 이종걸 원내대표,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과 국회 당 대표실에서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21일) 정도에는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진의원들이 중심이 됐고, 이 바쁜 시기에 많은 의원들과 당무위원들이 함께 모여 논의한 것이기 때문에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결정의 공'을 넘겨 받은 문 대표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문 대표가 이날 오전 북한의 지뢰도발이 있었던 육군 1사단과 포격도발이 있었던 28사단에 현장시찰을 나가 회의에 불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대표가 당연히 최고위를 주재해야 하지만, 현장시찰 일정이 오전 8시부터라 불가피하게 회의에 불참하게 됐다"면서 "대표가 내일 재신임 투표에 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따로 기자회견을 하는 등의 방법을 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비주류도 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철회를 촉구해왔던 만큼 문 대표가 21일 재신임을 수용했을 땐 조용히 상황이 종료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지 않을 땐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비주류는 물론 주류의 반발도 배제할 수 없는데다 '추석 전'이라는 시한을 둔 투표 준비를 위해 당이 한바탕 소란스러워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비주류는 예상보다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등 당내 비주류는 회의만 불참했을뿐 보통처럼 반대 성명을 내놓거나 반발하지 않고 있다.

민집모 멤버인 주승용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민집모의 21일 모임에 대해 "매주 월요일마다 모이는 것뿐"이라며 이날 결의와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표의 재신임 투표 철회를 주장했던 만큼 철회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서로(주류-비주류) 기싸움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제 잘 봉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당 밖에 정의당이나 천정배 의원과 통합하는 건 다음 문제이고 계파 간 신뢰회복과 패권주의 청산을 통한 당내 통합이 중요하다"며 "내일(21일)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잘해나가자고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지속적으로 문 대표에게 문제점을 건의하며 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통화에서 문 대표에 대한 재신임 결의와 관련 "대표가 결심할 일을 왜 의원들이 결의하느냐"며 "재신임 자체가 국민들이 보기에는 '그들만의 싸움'"이라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대선출마 선언 3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친노(親노무현)·주류 측 인사들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 윤후덕 의원의 부패 논란을 상기시키며 '당 부패척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 부패척결은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에게 제안했던 당 혁신 방향 3가지(낡은 진보청산·당 부패척결·새로운 인재영입) 중 하나다. 안 전 대표는 나머지 사안에 대한 구체적 내용들을 추석 이후 차차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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