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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에서 1.4억 쓰는 유커…'상위 1%' 유커의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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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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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24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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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이용한 유커 분석 결과…상위 1% 소비액, 90% 보다 70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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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중국인 관광객)에도 '소비 격차'가 있었다. 중국 관광객 중 1%의 '큰 손' 고객이 나머지 90% 보다 70배가 넘는 돈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을 위한 한국 재방문만도 연 10회에 달해 사실상 소수 '큰 손'들이 전체 유커 소비를 견인했다.

23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2013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27만 여명의 중국 구매객 소비를 분석한 결과 매출 상위 1% 고객(2746명)이 1인당 평균 1억4000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비중은 25.9%로 상위 1%가 전체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나머지 90% 중국 구매객의 소비 금액은 200만원으로 70배나 차이가 난다.

회당 구매 객단가를 봐도 격차가 크다. 중추절·국경절 연휴가 있었던 지난해 9월과 10월 롯데면세점의 중국인 평균 객단가는 각각 62만원, 68만원으로 상위 1% 고객 1회 구매액인 700여만원과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중국인 관광객 평균 객단가가 일본인 관광객 보다 약 1.5배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손 유커'들의 높은 소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상위 1% 중국인 구매객은 66.7%가 여성이며 평균 연령은 35세로 조사됐다. 1980년대에 태어나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소비 씀씀이가 큰 ‘바링허우(八零後)’ 세대가 소비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유커의 재방문율 하락이 관광업계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큰 손 유커들의 경우 다른 양상을 보였다. 2년 간 총 20.7회 한국을 방문해 한 달에 한 번 꼴로 한국에서의 쇼핑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시내면세점 이용빈도가 높고 그 중에서도 명동과 가까운 소공점을 이용하는 비율이 70% 이상으로 주이용매장을 재방문하는 성향을 드러냈다.

제주지역 면세점 방문 빈도도 다른 구매 계층과 달리 9.4% 수준으로 높았다. 통상 서울 시내에서 쇼핑을 즐기고, 휴양 목적으로 제주 관광 및 쇼핑을 하는 셈이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 카테고리는 화장품으로 조사 기간 동안 7000만원 상당을 화장품 구매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는 LG생활건강 (1,158,000원 상승7000 -0.6%) '후'이고 5위와 10위에 '설화수'와 '헤라'가 각각 올랐다. 명품 쥬얼리 브랜드 까르띠에, 명품 잡화 브랜드 MCM도 각각 2,3번째로 구매 비중이 높은 브랜드로 나타났다.

상위 1% VIP 내에서도 '소비 격차'가 존재한다. 연 3~4차례 방문을 하며 회당 1억5000~2억원 상당 구매를 하는 초고소비층도 상당수여서 타겟별로 적확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관계자의 말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상위 1% VIP 회원의 경우 재방문율도 높은 만큼 고소비층 유커를 유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큰 손 유커를 잡기 위해 이달부터 5000불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공항에서 자택까지 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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