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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옐런 연설 앞두고 경계감…3거래일 연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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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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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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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48%↓

미국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며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경계감이 커졌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이날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는 혼조를 나타내면서 리스크(위험) 회피 심리를 키웠다.

독일 폭스바겐(VW)의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의 여파로 유럽 주요증시가 급락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배경이 됐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48% 하락한 1만6201.32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34% 떨어진 1932.26으로, 나스닥지수는 0.38% 내린 4734.48로 각각 마감했다. 이로써 뉴욕증시 3대 지수인 다우·S&P500·나스닥은 모두 지난 22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한국시간 25일 오전 6시) 미국 메사추세츠 주립대 앰허스트캠퍼스에서 물가와 통화 정책을 주제로 한 연설이 예정돼 있다. 트레이더들은 옐런 의장이 이날 보다 구체적인 통화정책의 단서를 제시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FRB는 지난주 글로벌시장의 리스크가 고조됐다는 이유를 거론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피터 카딜로 록웰 글로벌 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은 오롯이 옐런과 관련한 날"이라며 "옐런 의장이 보다 매파적으로 나올 수도 있으며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신규주택 판매 7년 만에 최대…내구재주문 3개월 만에 감소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혼조를 나타냈다.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역사적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7년 반 만에 최대치까지 급증했다. 그러나 미국의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3개월 만에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8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5.7% 증가한 55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2월 이후 최대치다. 블룸버그가 7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사전 설문한 예상치 중간값은 51만5000건으로, 어떤 응답자도 이 같은 판매 호조를 예상치 못했다. 상무부는 당초 7월 신규주택 판매가 5.4%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번에 12.0% 증가로 상향 수정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8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2.0%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3% 감소보다 선방한 것이지만 5월 2.3% 감소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감소를 기록한 것이다. 전월 내구재 주문은 2.0% 증가했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7만2000건을 밑돈 것이다. 이로써 신규 실업자의 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줄어드는 고용시장의 견조한 회복이 이어지고 있음이 시사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을 가늠하는 기준선으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30만건을 제시하고 있다.

◇캐터필러 감원·매출액 하향 발표 후 6.2% ↓

미국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러는 이날 감원 계획 발표와 매출액 전망치 하향 조정의 여파로 주가가 6.3% 급락 했다. 업체는 이날 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오는 2016년까지 4000-5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원이 완료되면 연간 15억달러의 경비가 절감될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는 480억달러로 기존보다 10억달러 하향 조정됐다.

미국 호텔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선트러스트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0달러에서 92달러로 상향 조정한 데 힘 입어 0.71% 상승한 68.20달러로 마쳤다.

미국 결제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제프리스가 목표주가를 기존 85달러에서 70달러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1.2% 내린 74.69달러로 마쳤다.

이날 S&P500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헬스케어(-1.1%), 금융(-0.7%), 산업(-0.7%)종목의 낙폭이 가장 컸다.

◇유럽 증시 2% 대 급락…BMW 5% 이상↓

범유럽지표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2.12% 급락한 339.63으로 마감했다. 유로스톡스600 구성종목 가운데 자동차·자동차 부품 종목 주가가 3.32% 떨어지며 지수를 짓눌렀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1.17% 하락한 5961.49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1.92% 떨어진 9427.64로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1.93% 내린 4347.24에 마감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가 BMW의 디젤차량 모델이 유럽연합(EU) 허용 기준치의 11배에 이르는 오염가스를 뿜어낸다고 보도하면서 BMW 주가는 5.15% 하락 마감했다.

차기 CEO(최고경영자)로 마티아스 뮐러 포르셰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온 VW는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0.58% 상승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마르틴 빈터코른 VW CEO의 후임으로 뮐러 대표가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뮐러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포르셰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를 지내며 꾸준한 성장을 이끌어냈다. 이 기간 포르셰는 두 종류의 성공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했다. 뮐러 대표는 VW에서 40년 간 일해왔으며 이사회는 물론 자동차 산업 노조 양쪽으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인사로 알려졌다. VW 이사회는 오는 25일 회의를 마치고 차기 CEO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빈터코른 CEO의 사임 이후에도 VW의 배기가스 조작 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장관은 이날 VW가 미국뿐만 아니라 디젤차량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배기가스 관련 부정행위를 벌였음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VW 경영진으로부터 "유럽에서 1.6-2.0리터(ℓ) 디젤차량이 (조작의) 영향을 받았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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