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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침입해 여성 살해한 군인, 대학 축제 갔다 만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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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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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23일 대학 축제 구경…술집 돌며 소주 3병 마셔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4일 살인사건이 일어난 서울 노원구의 한 가정집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2015.9.24/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24일 살인사건이 일어난 서울 노원구의 한 가정집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2015.9.24/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2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주택에 침입했다 살해당한 군인 장모(20) 상병이 전날 저녁 친구들과 만나 인근 대학 축제를 구경하고 밤새 술을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5일 숨진 장 상병이 23일 저녁 8시쯤 친구 박모(19)씨 등과 만나 인근 대학 축제에 놀러갔으며, 이후 편의점과 술집 등을 돌며 약 소주 3병 가량을 마셨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술에 만취한 장 상병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인근에서 친구 박씨와 마지막까지 있다가 헤어진 뒤 걸어서 양모(36)씨와 숨진 박모(33·여)씨의 집으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장 상병은 강원도 고성 지역에서 복무 중이던 육군 상병으로 지난 22일 9박10일간의 정기휴가를 맞아 함께 살던 큰아버지 등 친지가 있는 노원구 공릉동으로 돌아온 상태였다.

친구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 상병은 평소 내성적이나 술에 취하면 장난끼가 많아지는 성격"이라고 진술했다.

박씨는 "장 상병이 '누군가 만나러 갈 것'이라고 하는 말도 들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장 상병이 만취 상태에서 이 말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24일 밤 집주인 양씨를, 장 상병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불구속 입건하고 구체적인 정황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씨는 숨진 박씨와 같이 살던 사이로, 경찰은 장 상병이 문이 열려 있던 양씨의 집에 침입한 뒤 박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씨와 박씨는 올해 11월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로, 결혼을 앞두고 살림을 합친 상태였던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장 상병이 침입해 박씨를 살해하기 전 이미 술에 만취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확인된 반면, 아직까지 장 상병과 숨진 박씨 사이가 서로 알고 있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장 상병이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양씨와 박씨의 집에 침입했는지 여부와 세 사람의 통화 내역을 계속해서 확인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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