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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못믿는 투자자…"브라질 지금이 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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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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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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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증권사가 팔라고 할 때가 진짜 바닥" 관측

"증권사에서 헤알화 환율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화까지 오는걸 보니 이제 바닥에 근접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브라질에 투자해야 될 때가 다가온 것 같습니다."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고 있는 한 투자자는 얼마전 증권사에서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수도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랜기간 헤알화 가치가 하락하는 동안 '지금이 바닥수준'이라는 증권사 직원의 말에 브라질 국채를 추가로 사들이며 손실을 반복했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권사가 팔라고 할 때가 진짜 바닥이 아니냐'는 얘기가 돌고 있다. 실제로 최근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브라질 국채의 손실폭이 커진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브라질 자산에 대한 추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증권사 못믿는 투자자…"브라질 지금이 살 때"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 브라질 국채를 판매했던 주요 증권사들은 브라질 국채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거나 추천을 하지 않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4월 기존 투자자들에게 권했던 비중축소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들이 판매했던 브라질 국채의 판매잔고는 약 6조원 수준으로 브라질 국채의 연 수익률 10% 내외를 감안하더라도 환차손으로 인한 손실은 -20~-30%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국내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브라질 채권을 사들이던 2010~2012년 사이 꼭지를 찍고 하락흐름을 타고 있다. 2011년 원/헤알화 환율은 695원까지 치솟은 이후 이날은 302원으로 고점대비 56%가 밀려있다. 지난 21일 원/헤알화 환율은 300원 아래로 내려가 전날에는 284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브라질 채권에 대한 손실폭이 커지며 증권사들은 신규매수나 추가매수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중국펀드 손실에 이은 최근의 중국펀드 손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중단 등을 겪으면서 고점에서 투자상품을 몰아팔고 저점에서는 매도를 권하는 증권사들의 모습을 지켜봐온 결과다.

한 투자자는 대응이 어렵고 수수료가 비싼 브라질 국채보다는 브라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브라질(KODEX Brazil)이 지난해 상장폐지 되면서 국내에는 브라질 관련 ETF가 없다. 미국에 상장된 ETF 가운데서는 브라질 지수를 추종하는 iShares MSCI Brazil Capped (EWZ)와 브라질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Direxion Daily Brazil Bull 3X ETF (BRZU), 달러/헤알화 환율에 투자하는 WisdomTree Brazilian Real Strategy ETF (BZF) 등이 있다. 좀 더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효과가 있는 달러/헤알화 해외선물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심정한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솔루션팀 과장은 "최근 브라질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극에 달하고 있는데 현재 수준에서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아 보인다"며 "다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을 수 있어 자산의 20% 이내에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좋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브라질 신용등급 강등으로 지난주 자산배분센터, 리서치센터, 리스크관리본부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브라질 현지 실사단을 긴급파견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현재 브라질 거시경제 지표나 금융시장 방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브라질 국채에 대한 추천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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