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아무도 안가려는 지역 추천, 전략공천 아니다"

머니투데이

남영희 기자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5차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누리당이 당론 발의한 노동개혁 5개 법안 처리문제를 포함해 내년도 예산안과 공공·금융·교육분야까지 포함한 4대 개혁 방안과 관련 법률안에 대한 입장을 논의하고 조율할 예정이다. 2015.9.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지역구 공천 때)어느 후보도 가려고 하지 않는 지역들이 있으며 그런 지역에는 불가피하게 당에서 추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25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전략공천이라는 개념이 어떤 것인지 봐야 한다"며 "어느 지역은 우리 당에서 후보를 공천해야 하는데 아무도 가지 않으려 한다면 불가피하게 당에서 추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무성 대표의 전략공천 전면 불가 방침과 배치되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전략공천은 단 1명도 하지 않겠다"는 지난 김 대표의 지난 24일 발언에 대해 김 의장은 "아마 대표께서 말한 전략공천은 당 지도부나 이런 쪽에서 임의로 갖다 꽂는, 이런 방식의 전략공천을 말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는 "예를 들어 상대 당의 후보가 센 사람이 나왔다든지, 아니면 새누리당의 경우 호남 지역에 신청한 후보가 없다든지, 그럴 때는 전략공천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비율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 한 번 토론을 해봐야 한다. 30일 의총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또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 "전통적인 완전한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이 있고 당원 일부 퍼센트와 국민 일부 비율을 넣어서 하는 방식도 있을 수 있다. 가장 적합한 방식을 찾으려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추석 전 김 대표와 문재인 대표가 만나 결정할 것 같다"며 "야당이 안하겠다면 새누리당은 30일 의총에서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