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신당 각자도생은 국민에 대한 배신"

머니투데이

남영희 기자

박주선(광주광역시 동구·66)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공식 선언한 후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야권의 창조적 재편과 중도개혁·민생실용을 기치로 한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 건설을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2015.9.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주선 무소속 의원이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신하고 새누리당과 강력히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당을 만들려고 하는데 각자도생해서 되겠냐"면서 "이건 민심에 대한 반역이고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1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박준영 전 지사는 그동안 여러번 만나서 공통점이 발견됐고 천정배 의원과는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지난번 기자회견을 보니 제 계획과 많은 부분 일치했다"며 "각자 별개로 당을 만들 이유도 없고 그렇게 만들어선 안된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10월 중으로는 만나서 구체적인 플랜도 상의를 하고 원탁회의도 할 것"이라며 박주선·천정배 영입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추가 탈당해서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신당에 합류할 의원이) 상당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탈당할 때 몇몇 분들하고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통화도 하고 했는데 어차피 이 당으로는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갈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면서도 "(해당 인사들이) 문재인 사퇴와 친노 패권의 기회가 조금이라도 있기 때문에 (신당 합류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에서 나중에 공천 안 될 것 같으니까 탈당한다면 결국 눈치 보기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 의원은 "제가 생각하고 있는 바를 정확히 찔러주신다"며 "제가 그렇게 얘기를 해도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한다. 안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마음의 정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