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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K-뷰티·패션업계는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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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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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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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주요 브랜드 대다수 할인행사 불참… 시기적으로 '무리수'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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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시작일인 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입구에서 고객들이 오픈 시간을 기다리며 줄지어 서 있다.오늘(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블랙 프라이데이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대형유통업체 2만6000여곳이 참여하며 업체별로 최대 50∼70% 할인율이 적용된다. 2015.10.1/뉴스1
"저희 브랜드도 '블프'에는 참여 안 합니다"

정부가 내수 진작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할인 행사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1일부터 시작됐지만 패션·뷰티 업계의 분위기는 냉랭하다. 내로라하는 패션, 화장품 기업 대다수가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기간 이어진 대대적인 할인행사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중복될 뿐더러 갑작스레 기획돼 할인 행사 준비도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신세계인터내셔날, SK네트웍스 패션부문 등 패션 대기업들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간 계속되는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빈폴, 갤럭시, 에잇세컨즈, 구호, 발망, 토리버치 등 35개 국내·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LF는 닥스, 질스튜어트, 라푸마 등 37개 브랜드를 전개하는 등 업계 선도 기업이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해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 2만6000여개 점포가 참여해 최대 50~70% 할인하는 행사다. 정부가 메르스 등으로 인한 내수 부진을 만회하고 경기를 활성화시키려는 취지에서 주도했다.

하지만 패션·뷰티 브랜드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한창 가을·겨울 신상품을 내놓을 시기에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기 때문이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 브랜드 중에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하는 업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에서 연말맞이 재고소진 개념에서 출발한 '블랙 프라이데이'를 사업 환경이 다른 한국에서 10월에 진행하는 게 패션업계에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년처럼 가을 시즌이 끝날 즈음에 자체 할인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뷰티'를 주도하고 있는 화장품 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맏언니'격인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에이블씨엔씨의 미샤, 네이처리퍼블릭 등 브랜드숍들도 대부분 참여하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기획된 행사 인 만큼 물량, 가격 등을 사전 조율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한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추석 연휴 직전에야 정부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그런 식으로는 공급 물량, 가격 등을 사전에 준비하기가 불가능하다"며 "유통업체에서도 브랜드들에 강한 할인요청을 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블랙 프라이데이 참여 자체를 고려하지 못했다"며 "연말시즌 세일 등 통상적인 일정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업계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경기 활성화를 위한 '그랜드 코리아 세일'이 전년 대비 앞당겨져 8월 말부터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데다가 백화점 자체 정기 세일 등과 겹쳐 차별점을 두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입장에서도) 할인에 참여하지 않은 패션,화장품 브랜드들에 참여를 독려했지만 강요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며 "그랜드코리아세일, 백화점 정기 세일 기간과 겹쳐 '세일 피로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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