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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소비열풍에 'NO'로고백 인기…백화점 지형도까지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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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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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08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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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현대적 디자인의 로고리스 백 인기몰이…롯데,현대 등 로고리스 제품 매장 늘려

배우 한예슬이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열린 핸드백&주얼리 브랜드 덱케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한예슬이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열린 핸드백&주얼리 브랜드 덱케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유리(30)씨는 최근 트렌치코트와 어울릴 '덱케'백을 샀다. 처음엔 '덱케'브랜드가 뭔지 모르고 매장에 들어섰다. 물어보니 의류업체 한섬 (31,750원 상승550 -1.7%)에서 나온 브랜드란다. 특별한 로고 없이 짙은 녹색 송치로 깔끔하게 떨어진 백이 맘에 들었는데 가격이 89만원. 나름 거금을 들여야 해 고민 끝에 구입했다. 회사에 갔더니 웬걸, 웬만한 여자 동료들은 다 알아봤다.

적은 금액으로도 남과 다른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가치소비 유행이 강해지면서 중저가에 현대적인 디자인의 '로고리스(Logoless)'백이 인기몰이다. 화려한 로고 대신, 나와 잘 어울릴 차별화된 디자인의 중저가백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가을 매장 머천다이징(MD) 개편 때 핸드백 상품군, 특히 수입 컨템포러리 매장을 확대했다. 컨템포러리는 현대적이면서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신흥 브랜드를 뜻한다. 브랜드 로고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롯데백화점의 수입 컨템포러리 매장 비중은 기존 12%에서 20%까지 늘었다.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만 10개, 신규 매장 수는 50여 개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 2개를 추가해 입점 브랜드 수가 40개가 됐다. 간만의 대대적인 정기 MD개편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하 1층 잡화매장 중 지하철로 이어지는 핵심구역에 유럽·미국 수입 핸드백 편집매장인 '일모'와 '카플리' 등을 입점시켰다. 랑방컬렉션 액세서리, 라베노바, 라메트, 덱케 등 신규 컨템포러리 브랜드도 한 달 전 새로 둥지를 틀었다. 1층에는 신흥 명품존을 꾸렸다. 기존 구찌, 프라다 매장 반대편에 보테가베네타, 토즈, 로저비비에 등 최근 대세인 명품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이들은 로고리스 명품 대표주자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8~9월 가을 MD개편을 통해 컨템포러리 핸드백 브랜드를 대거 선보였다. 랑방컬렉션 액세서리는 지난달 천호와 목동, 대구, 판교점에 나란히 매장을 오픈했다. 덱케는 9월 판교점에 새롭게 열었다. 또 라메트는 9월 천호와 신촌, 킨텍스, 판교점에, 콰니는 판교(8월)와 대구(9월)에 입점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달 강남점 신관 5층을 영컨템포러리 의류·핸드백 매장으로 바꾸면서 덱케, 오야니 등을 새로 열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은 개성있는 디자인의 패션 잡화를 구매하려는 욕구가 강하다"며 "이들을 잡기 위해 차별화된 디자인의 중저가 핸드백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고 말했다.

실제 로고리스 핸드백 브랜드 매출은 매년 신장세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들어(1~9월) 핸드백 전체 매출은 2.6% 하락했다. 반면 로고 없는 디자인이 대부분인 컨템포러리백 매출은 11.2% 증가했다. 로고리스백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루즈앤라운지, 쿠론, 리누이 등이다.

장윤석 롯데백화점 잡화부문 수석바이어는 "세계적으로 '합리적 가격대의 신진 명품브랜드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패션시장에도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차별화된 잡화 브랜드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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