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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지아장커 "2025년, 초기 시나리오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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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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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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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고인' 1999년·2014년·2025년 배경…변하는 中 시대상 담아

지아장커 감독이 지난 3일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 '산하고인'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지아장커 감독이 지난 3일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 '산하고인'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지아장커 감독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인 '산하고인'의 시대적 배경을 세 가지 시점으로 나눈 이유에 대해 "2025년이라는 미래 배경은 초기 시나리오에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아장커 감독은 지난 3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산하고인'의 국내 첫 상영을 마친 뒤 관객들과 만나 약 30여분간 질문에 답했다.

'산하고인'의 감독 자신의 청년시절을 회고하면서 탄생한 작품이다. 1999년 중국 펜양에선 '타오', '진솅', '리앙즈' 등 세 남녀의 이야기가 소개되고 2014년 펜양에선 '진솅'을 택했던 '타오'가 이혼하고 돌아와 '리앙즈'를 재회한다. 2025년에는 이혼한 부부 사이에 태어난 아들 '달러'가 호주로 이민을 떠난 뒤의 이야기가 중심축이 된다.

지아장커 감독은 "2014년 부분의 시나리오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을 때 '달러'라는 인물이 어떻게 자랄 것인지 궁금증이 생겼다"며 "'달러'는 아버지가 호주로 유학을 보내거나 이혼을 결심했을 때도 아버지가 정한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던 인물로, 우리 또한 이전 세대가 만든 세상에서 피동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에서 '달러'의 이야기를 좀 더 풀어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아장커 감독은 50대가 된 '타오'가 춤을 추는 마지막 장면에 대해서도 "'타오'라는 인물의 10년 뒤 모습이 어떨지 굉장히 궁금했다"며 "2025년의 이야기를 그리며 미래를 통해서 현재를 볼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현재에 만드는, 생활하는 모든 것은 미래를 구성하는 요소가 된다"고 덧붙였다.

'산하고인'은 1999년, 2014년, 2025년이 126분의 러닝타임에 연이여 펼쳐지며 중국의 변화하는 시대상을 그대로 담아낸다.

이에 대해 지아장커 감독은 "1999년에는 남녀 주인공 주변에 등장인물들이 굉장히 많다. 인구밀집도가 높고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도 자주 등장한다"며 "1999년은 중국의 경제가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시기인데 그 시점을 거치며 인간관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14년에는 주인공 주변의 인물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중국에서 최근 10년간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해지면서 돈이 모든 이의 감정적인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것 같은 '타오'조차도 아이를 내 옆에 두지 않고 돈 많은 남편이 키우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등 물질만능주의 영향을 받는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지아장커 감독은 1997년 데뷔작 '소무'를 시작으로 △2000년 '플랫폼' △2002년 '임소요' △2004년 '세계' △2006년 '스틸 라이프' '동' △2007년 '무용' △2008년 '24시티' 등 중국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다. 샨시의 탄광촌을 소재로 한 2006년작 '스틸라이프'는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아장커 감독은 "'산하고인'을 통해 시간이 인간을 어떤 존재로 변화시키는지를 다루고 싶었다"며 "우리가 변하는 것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활이 변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외부적 요소나 사회적 변화 때문에 인물이 변하는 것인지를 고민했다. 현재 중국의 시대적 상황을 봤을 때는 그 두 가지 요소가 굉장히 복합적으로 융합돼 있다고 본다"고 축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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