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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늘었지만 10년 앓는다…웰빙만큼 웰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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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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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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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베스트셀러] 아툴 가완디 '어떻게 죽을 것인가'…출간 1년째 '인기'

책 'Being Mortal', '어떻게 죽을 것인가' 표지./ 사진=예스24, 네이버 책
책 'Being Mortal', '어떻게 죽을 것인가' 표지./ 사진=예스24, 네이버 책
의학의 발달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오래 살게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8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며, 기대수명은 2013년 기준 81.9세로 지난 43년간 약 20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늘어난 기대수명이 건강한 노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는 10.3년이다. 수명은 늘었으나 마지막 10년은 앓다가 떠나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같은 연구에서 미국인의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는 11.7년이다.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이 연구 결과를 보도하며 "질병의 위협을 피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미국 서점가에도 반영됐다. 글 쓰는 외과 의사 아툴 가완디가 현대인이 경험하는 죽음에 대해 쓴 책 '어떻게 죽을 것인가(Being Mortal)'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출간된 후 1년 가까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비소설 부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현재 하버드 의과대학과 보건대학 교수,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외과의인 아툴 가완디는 자신의 의학적 경험을 통해 현대인의 죽음에 대해 서술한다. 죽어가는 노인들과 환자들을 관찰하고 치료한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간접 체험을 제공한다.

아툴 가완디는 그동안 의학이 생명을 연장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데만 집중한 나머지 노년의 삶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의료계가 이제는 일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대신 삶의 마지막 단계를 환자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료계 뿐만 아니라 개인의 변화도 요구된다. 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고 싶다면 생명을 연장하는 데 집착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결국 죽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하고,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돌아볼 때 인간다운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10월 첫째 주 미국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비소설 부문/ 표=머니투데이
10월 첫째 주 미국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비소설 부문/ 표=머니투데이
10월 첫째 주 미국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소설 부문/ 표=머니투데이
10월 첫째 주 미국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소설 부문/ 표=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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