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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가입해요"…'번역앱' 내세워 2500명에 119억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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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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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 검거…IT에 약한 노인·주부 상대 "상장하면 1억이 1조 된다" 현혹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휴대전화 번역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속여 노인, 주부 등에게 100억대를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사기)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업체 대표 김모(54)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부산본부장 황모(57)씨 등 1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본사를 두고 강원도와 대구 등에 전국적인 유사수신 사기조직을 구성한 뒤 노인과 주부 등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총 2498명으로부터 119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인 'E 번역기'를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30억명이 가입해 곧 자산가치가 510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정보통신기술(IT)에 약한 노인과 주부들을 현혹했다.

특히 자사 주식이 상장되면 무상증자를 통해 주식 하나의 가치가 130배가 된다며 1억 투자 시 1조원이 넘는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에게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을 예로 들며 생소한 싱가포르 주식시장이나 미국 다우존스에 상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업설명회에서 번역기를 피해자들에게 보여주며 즉석에서 번역 시연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제로 이 번역기를 앱 내려받기를 통해 쉽게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번역 수준이 낮아 제대로 된 번역은 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실제로 이들이 개발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대표 김 씨는 사업 빚 30억여원을 갚으려고 이 같은 사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이렇게 편취한 돈을 빛을 갚고 역삼동에 있는 사무실 임대료와 전국에 있는 지역본부 운영비로 모두 탕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도 김씨는 자기의 사업이 가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며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사기일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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