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대사 "한국 TPP관심 환영…논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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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8일 서울 중구 덕수궁길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5.10.8/뉴스1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8일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관심을 환영하며 관련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퍼드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무역은 제로섬(zero-sum) 게임이 아니라서 많은 무역이 있을수록 모두에게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은 사실 TTP 참여국 12개국 중 10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다"며 "논리적 입장으로 자연스럽게 (가입으로)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에서 TTP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미국이 현재 TTP를 의회에서 처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리퍼트 대사는 오는 16일인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관련 "북한 문제에 있어서 아주 심도 깊고 활발한 양국의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서 논의될 구체적인 대북 공조방안에 대해서는 "대부분 추가적인 제재와 관련 한미 간 긴밀한 조율이 있을 것"이라며 "한미와 더불어 다른 유엔 안전보장이사국, 6자회담 당사자들과도 이에 대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중국이 영향력을 사용해 북한이 회담장으로 나오길 바란다"며 노동당 창건 70년 기념일에 중국의 고위급 인사인 류윈산(劉雲山) 공산당 상무위원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언급, "중국이 북한에 가지고 있는 외교, 경제적 레버지리를 더 많이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리퍼트 대사는 '한미 정상회담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나'는 질문에는 "의제에 오를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하며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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